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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평씨 구하기' 매머드 변호인단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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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시절 '왕수석' 문재인씨 변호 맡아
盧 前대통령 누나 사위 정재성 변호사도 가세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가 검찰 소환조사를 앞둔 가운데 건평씨 변호인단에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실장과 민정수석을 지낸 문재인 변호사가 합류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된다.

30일 노씨 측에 따르면 현재 노 전 대통령 둘째누나의 큰 사위인 정재성(48·사법시험 26회) 변호사가 건평씨의 법률대리인으로 선임된 상태다. 여기에 문 변호사도 합류해 검찰 수사에 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정 두 변호사가 이끄는 법무법인 ‘부산’은 노 전 대통령이 1978년 변호사로 첫발을 내디딘 곳이다. 노 전 대통령은 81년 부림사건 변론을 계기로 ‘인권변호사’가 됐고, 당시 문 변호사도 무보수로 변론에 참여했다.

참여정부 ‘왕수석’으로 불린 문 변호사는 지난 9월 정 변호사가 일하는 법무법인 ‘부산’에 정식 출근했다. 이후 부산고·지검, 부산고·지법 등을 돌며 인사를 하고 본격적으로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다.

건평씨는 2004년 고 남상국 대우건설 사장에게서 인사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았다가 뒤늦게 돌려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을 때도 ‘부산’ 소속 변호인 도움을 받았다.

당시 서울중앙지법이 맡을 예정이던 재판이 이례적으로 건평씨 거주지와 가까운 창원지법으로 이송돼 특혜 논란이 일었다.

노 전 대통령 본인이 변호사 출신으로 법조계에 지인이 많다. 건평씨 구명에 매머드급 변호인단이 꾸려질 것으로 예상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2004년 당시 수사 주체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였지만, 지금은 대검 중수부가 수사를 맡고 있다. 건평씨에겐 훨씬 강한 ‘전투력’이 요구된다.

정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