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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 중국 댄스대회 '빵점사건' 굴욕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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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미나가 중국 오락프로그램인 라틴댄스경연대회에서 0점을 받는 굴욕을 당했다. 이러한 사실은 당시 상황이 담긴 동영상과 사진 등이 유포되면서 뒤늦게 국내에도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문제의 동영상은 지난달 23일, 중국 상해동방 TV라는 곳에서 방영된 '무림대회' 중 미나의 출연 분만 따로 편집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중국, 홍콩, 대만 연예인들이 모여 춤을 배정받아 코치와 함께 이틀 동안 이를 연습한 뒤 무대 위에서 실력을 겨루는 것이다. 라틴 댄스인 '차차차'를 배정 받았던 미나는 이날 남자 파트너와 함께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였지만, 3명의 심사위원은 미리 입을 맞춘 듯 잇따라 미나에게 0점을 안겨줬다.

  국내에서도 섹시댄스로 각광을 받았던 미나가 이 같은 굴욕을 당한 이유는 그의 무대매너가 불성실했기 때문. 미나는 파트너와의 호흡이 잘 맞지 않아 공연을 잠깐 중단한 뒤 속개했었다. 두 번째에 선보인 미나의 춤은 완벽해 보였지만, 이미 심사위원들의 마음은 떠난 뒤.

  한 심사위원은 "미나는 이것이 대회라는 것을 잊은 듯하다. 자기 마음대로 춤을 중단하고 다시 시작했음에도 아무런 설명이 없었던 점이 아쉽다"라고 평했다. 이어 그는 "결과적으로 이러한 행동은 무대 뒤 다른 참가자들을 배려하지 않은 것이며, 심사위원뿐 아니라 관중에 대한 예의가 아니었다"고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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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담하게 심사평을 듣던 미나는 북받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결국 고개를 떨어뜨리며 눈물을 쏟았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을 사진과 동영상 등으로 접한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 역시 심사평과 비슷했다. 이들은 "내가 심사위원이었어도 0점 줬을 것 같다", "나라 망신시키지 말고 그냥 귀국하라", "아무리 응원을 해주고 싶어도 기본이 안 돼 있으니 할 말이 없다", "프로의식을 갖고 끝까지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의견이 그것이다.

  반면 "중국스타가 그렇게 했어도 똑같이 0점을 줬을까?", "0점은 그래도 너무 심했다", "마음고생이 많았을 듯, 안타깝다", "프로로서 완벽하게 하고 싶은 의욕으로 해석해 볼 수 있는 문제 아닌가?" 등 미나에 대한 동정 글도 올라왔다.

  이에 미나는 '무림대회' 바로 다음 날 자신의 미니홈피에 '중국상해티비빵점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를 해명했다. 먼저 미나는 "저의 우는 모습이 인터넷에 뜬 것을 보고 많이 놀라셨죠? 중국에 사는 한국 분이 올리셨나봐요. 저도 아침에 제 사진을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미나는 춤을 다시 출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미나는 "무대 욕심이 많은 저로서는 이틀 동안 열심히 연습했지만, '차차차'가 생각보다 어려워 연습 때도 스텝이 헷갈려 고생했는데, 무대 위에서 스텝이 꼬인 뒤로는 기억이 하나도 안 나서 어쩔 수 없이 중지하고 다시 시작했다"는 것.

  눈물을 쏟아냈던 것에 대해서는 "중간에 끊고 다시 간 건 생각도 못하고 두 번째 공연에서 실수한 것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빵점을 받으니 이틀 동안 잠도 못자고 연습했던 게 억울하기도 하고 무대 위에서 실수한 게 창피해 저도 모르게 울컥했다"며 "솔직히 3명의 심사위원이 빵점 줄 때 저는 빵점인 줄도 모르고 세팀이 다 합격했다는 의미인 줄 알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는 중국 내에서도 '빵점사건'으로 불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중국 언론들은 미나가 중국 관중을 무시해 음악을 끄고 다시 했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중국 네티즌들의 악플 공격을 받았다는 미나는 "갑자기 머릿속이 하얘져서 그랬던 건데 너무 속상했다"며 "중국 회사와 상의해 블로그에 해명 글을 올렸더니 처음에는 안 좋게 봤던 중국 팬들도 응원 글을 남기며 위로해 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글을 읽은 국내 팬들도 "속상해하지 말고 힘 내라", "언제나 밝은 모습 잃지 마세요"라고 미나를 응원했다.

디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