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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만 '대삼통시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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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공직항, 우편교류 시작… '1일 생활권 시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충돌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화해를 향해 나아간다.”

대만 마잉주(馬英九) 총통은 역사적인 대삼통(三通·통상 통항 통우)이 시작된 15일 떨리는 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 중국과 대만은 이날 해운 직항과 함께 평일 항공 직항, 우편 교류에 돌입하면서 ‘양안 1일 생활권’의 본격적인 개막을 세계에 알렸다.

대삼통은 전면적인 통상, 통항, 통우(通郵·통신)를 말한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후 59년, 1979년 중국이 대만에 제안한 지 29년 만에 삼통이 실현된 것이다. 마 총통은 대만 북부 지룽(基隆)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 “삼통의 개시는 양안이 더 이상 대립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화합을 강조했다.

해상 직항 첫날 대륙에서는 상하이(上海)와 톈진(天津) 선전 푸저우(福州)에서, 대만에서는 지룽과 가오슝(高雄)에서 직항 1호선이 출항했다. 톈진항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왕이(王毅)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 대만 여당인 중국국민당의 롄잔(連戰) 명예주석이 참석했다.

왕이 주임은 “해상 직항의 개통으로 양안 동포 사이에 항행시간 단축 등 경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며 “더욱 중요한 것은 양안 동포의 관계가 더욱 밀접해지고, 양안의 평화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중요한 동력을 얻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말 직항 노선을 운항해온 양안 항공사들은 이날부터 평일 직항을 시작해 양안 매일 직항시대를 열었다.

중국의 9개 항공사와 대만의 5개 항공사는 양안 간 주 108편을 운항할 예정이다. 우편 교류도 실시돼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廣州) 등 대륙 8개 도시와 타이베이(臺北) 등 대만 5개 도시를 거점으로 등기우편, 소포, 특급우편, 우체국 송금 업무가 시작됐다.

대삼통 시대가 열림에 따라 양안을 상호 방문하는 관광객이 급증하는 등 인적교류가 대폭 확대돼 양안 관계도 더욱 밀접해질 전망이다. 또 해운 직항이 실현되면서 양국의 화물 운송비 절감 등 막대한 경제적 이득과 교역 증진이 예상된다.

베이징=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