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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신민섭 교수 |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신민섭 교수(사진)는 국내 최초의 소아정신과가 있던 서울대병원에서 20년간 전문의로 몸담아 왔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등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의 심리 치료를 전문적으로 맡고 있다. ADHD의 비약물 치료면에서 최고 권위자이기도 하다.
그는 요즘 아이들에 대해 “사회적으로 교육열이 높아지면서 아이들의 자율성이 침해당하고 독립성이 부족한 편”이라며 “하지만 이 같은 교육 환경에서 창의성과 자율성을 키우라는 모순된 요구를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요즘 아이들은 예전보다 공부 스트레스가 더한 데 결과가 좋지 못할 경우 부모에 대한 죄의식과 분노를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학부모들 사이에서 내 아이도 ADHD가 아닐까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 교수는 “ADHD 아동들은 산만한 문제로 인해 학업 성취에서 기복이 심하고,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해 약 90%의 아동이 학습 부진을 보인다”며 “이로 인해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자주 야단을 맞다보니 청소년이 되면 우울증이나 낮은 자존감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또 “부모들 역시 아이를 키우면서 무기력감을 느끼고 부모-자녀간 부정적 상호작용이 생길 수 있다며 아이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조기에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아이들이 바람직하고 착한 행동을 보일 때는 칭찬해주는 것도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1999년 국내에선 최초로 두뇌 훈련용 게임을 개발한 데 이어 최근엔 교육업체인 교육지대와 손잡고 온라인용 게임을 개발했다. ADHD, 조울증, 불안장애, 틱장애, 학습장애 등을 개선하기 위해 오락과 교육을 합한 프로그램이다.
신 교수는 “10여년 전에 제가 처음 개발했을 때만 해도 세계적으로도 새로운 것이었죠. 요즘은 닌텐도처럼 게임을 통한 두뇌 기억훈련이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기도 하는 등 학습과 게임을 합친 에듀테인먼트 사업이 추세가 됐습니다.”
신 교수는 “뇌는 훈련할수록 발달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무엇보다 전두엽은 20세 전후까지 발달하기 때문에 어린 시절 많이 발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기에 정확하게 평가해서 뇌를 발달시켜 아이의 잠재력을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DHD 등 주의력 장애가 있는 아이들에게는 “훈련용 게임은 보조 수단일 뿐”이라며 “정확한 진단과 함께 필요하면 약물 치료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20여편의 저서와 역서를 펴내기도 했다. 특히 ‘좋은 부모 되기 십계명’ ‘여덟 살 심리학’ ‘그림을 통한 아동의 진단과 이해’ 등은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전문서적 저술에 이어 최근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을 집필하는 데 더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출간된 ‘스펀지 2.0 공부 잘하는 법’은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또 아이들 심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는 외국 동화책 등도 다수 번역했다.
김지희 기자 kimpossible@segye.com
‘ADHD’라고 불리는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는= 1902년 영국 의사 조지 스틸에 의해 처음 보고됐다.
그는 행동에 대한 억제와 통제에 어려움을 보였던 20명의 아동에 대해 보고하면서 이 아이들이 성미가 급하고 부주의하고 충동적이며 과잉행동을 보인다고 기술했다.
이후 20세기에 걸쳐 많은 연구가 진행되면서 미세 뇌손상(minimal brain damage), 미세 뇌기능 장애(minimal brain dysfunction: MBD), 과잉행동 아동증후군(hyperactive child syndrome)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1980년에 미국 정신의학회에서는 주의 집중력과 충동 조절의 어려움이 과잉행동보다 더 중요 요인이라고 해서 주의력 결핍장애(Attention Deficit Disorder: ADD)라 불렀다. 하지만 과잉행동도 무시할 수 없다는 반론이 제기되면서 1987년에는 현재처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로 부르게 됐다.
즉, ADHD는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 두 가지로 분류되는데, 이 두가지가 함께 있는 경우가 ADHD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4분의 3 정도이며, 주의력 결핍이 4분의 1, 과잉행동이 소수라는 게 현재 정설이다.
ADHD는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는 장애로,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하여 산만하고 과다 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증상들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아동기 내내 여러 방면에서 어려움이 지속될 수 있다.
원인으로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지만, 주의력의 통제와 집행을 관장하는 전두엽의 기능장애나 미성숙과 관련돼 있으리라고 보고 있다. 현재 연구되고 있는 영역은 유전적 요인과 발달학적 측면이 있고, 더불어 약물 작용과 관련된 신경화학적 요인, 즉 도파민 및 아드레날린 시스템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ADHD에는 약물치료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 증세가 나아지며 집중력, 기억력, 학습능력이 전반적으로 좋아진다. 하지만 약물 치료뿐만 아니라 인지행동 치료, 학습치료, 놀이치료, 사회성 그룹치료 등 다양한 치료가 아이의 필요에 맞게 병행되는 것이 좋다.
그는 행동에 대한 억제와 통제에 어려움을 보였던 20명의 아동에 대해 보고하면서 이 아이들이 성미가 급하고 부주의하고 충동적이며 과잉행동을 보인다고 기술했다.
이후 20세기에 걸쳐 많은 연구가 진행되면서 미세 뇌손상(minimal brain damage), 미세 뇌기능 장애(minimal brain dysfunction: MBD), 과잉행동 아동증후군(hyperactive child syndrome)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1980년에 미국 정신의학회에서는 주의 집중력과 충동 조절의 어려움이 과잉행동보다 더 중요 요인이라고 해서 주의력 결핍장애(Attention Deficit Disorder: ADD)라 불렀다. 하지만 과잉행동도 무시할 수 없다는 반론이 제기되면서 1987년에는 현재처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로 부르게 됐다.
즉, ADHD는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 두 가지로 분류되는데, 이 두가지가 함께 있는 경우가 ADHD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4분의 3 정도이며, 주의력 결핍이 4분의 1, 과잉행동이 소수라는 게 현재 정설이다.
ADHD는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는 장애로,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하여 산만하고 과다 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증상들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아동기 내내 여러 방면에서 어려움이 지속될 수 있다.
원인으로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지만, 주의력의 통제와 집행을 관장하는 전두엽의 기능장애나 미성숙과 관련돼 있으리라고 보고 있다. 현재 연구되고 있는 영역은 유전적 요인과 발달학적 측면이 있고, 더불어 약물 작용과 관련된 신경화학적 요인, 즉 도파민 및 아드레날린 시스템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ADHD에는 약물치료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 증세가 나아지며 집중력, 기억력, 학습능력이 전반적으로 좋아진다. 하지만 약물 치료뿐만 아니라 인지행동 치료, 학습치료, 놀이치료, 사회성 그룹치료 등 다양한 치료가 아이의 필요에 맞게 병행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