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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농협 고정금리 대출비율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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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이자부담 경감 대책
농협중앙회는 지역농협을 상대로 고정금리형 대출 비율을 축소하도록 유도하는 등 농민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남묘현 농협중앙회 여신지원팀장은 14일 “대출금리가 떨어지는 추세라 고정금리로 대출한 농민 고객이 앞으로 상대적으로 더 비싼 이자를 물게 됐다”며 “지역농협이 고정금리를 이용 중인 고객과 금리 재협상에 나서 값싼 변동금리로 갈아타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경우 대출금리 중 고정금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8.8%에 불과한데 지역농협은 29.3%에 달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큰 상황이다.

중앙회는 지역농협의 자금조달이 정기예탁금과 같은 예금상품에 의존하는 점을 고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하고, 현재 여·수신에만 의존하고 있는 수익구조를 다변화해 금리 인하를 유도할 방침이다.

자본시장통합법에 따라 앞으로 지역농협도 펀드와 같은 수익증권(펀드)을 취급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외환업무도 담당할 수 있다. 이들 업무에서 얻는 수수료 이익으로 대출금리 인하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중앙회는 또 장기적으로 현재 제2금융권인 지역농협을 대표적인 생활 종합금융기관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우고, 관련법 개정을 통해 업무영역을 더욱 넓혀 고객들이 제1금융권처럼 모든 금융서비스를 보다 싸게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제도 정비를 통해 캐나다, 네덜란드와 같이 중앙회와 지역농협이 하나의 은행으로 간주되도록 하는 방안을 장기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