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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장관 경질 확실…후임 임태희 의장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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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관계자 "李대통령, 개각 구상 마쳐"

금융위원장엔 이창용 부위원장 기용 전망
이명박 대통령은 개각과 관련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경질키로하고, 후임에 임태희(53)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은 이날 “이 대통령이 개각의 핵심인 경제팀 운영에 관한 구상을 끝낸 것으로 안다”며 “무엇보다 강 장관 대신 새 경제사령탑을 맡아 분위기를 쇄신하면서 경제팀을 활력있게 이끌기 위해선 임 의장이 가장 적합하다는 이 대통령 판단이 굳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임태희’ 카드를 적극 고려하고 있는데는 ‘MB(이명박) 노믹스’의 연속성을 살려 새 정부 최대 국정과제인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전력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 의장은 행정고시(24회) 출신으로 재경부 산업경제과장 등을 거쳐 한나라당 제2정조위원장과 여의도연구소장, 국회 재경위원 등을 지낸 대표적인 정책통이다.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로는 윤증현(65) 전 금융감독위원장, 김석동 전 재정경제부 차관(56) 등도 거론된다. 그러나 이들은 ‘MB노믹스’에 대한 추진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아 임 의장과의 경쟁에서 밀린다는 전언이다.

임 의장은 또 16대 때부터 지역구(경기 성남 분당구을)에서 내리 3선을 하면서 어느 정도 검증을 거쳤다는 것이 장점으로 받아들여진다. 국회 인사청문회에 대한 계산도 감안된 것으로 풀이된다. 당의 한 관계자는 “임 의장이 인사청문회를 할 경우 야당과의 관계도 원만해 무난히 인준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의장은 특히 이 대통령의 당선자 시절 비서실장을 지내 누구보다 이 대통령의 의중을 잘 읽고, 매끄러운 일처리로 각별한 신임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사공일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도 ‘MB 노믹스’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기 위한 정지작업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는 정책의 일관성을 꾀하기 위해 강 장관에게 맡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임 의장의 기획재정부 장관 발탁시 경제살리기 강화차원에서 임 의장을 측면 지원할 다른 자리로 강 장관을 이동시킬 가능성도 있다.

이 대통령은 또 전광우 금융위원장을 교체하고, 후임에 이창용 부위원장을 기용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허범구 기자 hbk100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