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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주윤발(54)이 15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이하 드래곤볼)의 프로모션을 위해 내한한 주윤발은 18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981년에 한국을 찾았는데 그때는 김포공항으로 입국했었다"라며 “너무나 많이 현대적으로 변해서 놀랐지만 ‘김치맛’은 똑같은 것 같다. 나는 한국을 여전히 사랑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주윤발이 이번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아내의 권유 때문. "이번 작품을 접하고 솔직히 출연하고 싶지 않았다"는 그는 아내의 적극적인 권유로 출연을 결심했다. 주윤발은 “나를 움직이게 하는건 와이프다”라며 “매니저이자 정신적 스승이자 용돈을 주는 사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드레곤볼'은 1984년 첫 출간된 ‘서유기’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원작을 바탕으로 흥미진진한 모험담과 다양한 에피소드, 개성만점의 캐릭터들까지 재창조됐다.
주윤발은 이번 영화에서 엄청난 무공을 가진 손오공(저스틴 채트윈 분)의 스승 '무천도사' 역을 맡았다. 지구를 구할 운명에 놓인 손오공에게 무술 실력을 전수하며 손오공에게 과거의 비밀을 밝히는 데어 도움을 주고 모험에 동참하는 등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한다.
또한 80년대 홍콩 영화 신드롬을 일으켰던 주역인 만큼 과거처럼 느와르 액션 영화에 출연할 계획이 없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솔직하게 답했다. 주윤발은 “홍콩 영화 출연하지 않겠느냐 제의 받는데 예전보다 제작 환경이 안 좋아서 배역들이 80년대 영화 분위기가 많다”며 “공동제작으로 환경이 잘 갖춰지고 아내가 ‘오케이’ 한다면 다시 한번 느와르 액션 영화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인기그룹 ‘god’이 멤버이자 이번 영화에서 ‘야무치’ 역으로 출연한 박준형은 “촬영장에서 주윤발 씨를 만나면 정말 겸손하시고 많이 도와주신다”며 “가르치려고 하기 전에 이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질문을 하시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면, 나를 가르쳐주고 싶어서 일부러 질문을 던져 스스로 해결 하게끔 하신거였다”라고 말하며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
'드레곤볼'은 1984년 토리야마 아키라의 만화가 원작으로 그동안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컨텐츠로 새롭게 재탄생 되었고, 세 번의 TV시리즈와 새로운 버전이 영화화되어 스크린으로 만들어졌다.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
우주 각지에 흩어진 7개의 구슬을 모두 모으면 엄청난 힘을 가질 수 있는 전설속의 드레곤볼을 위해 손오공과 무천도사 그리고 부르마(에미 로섬 분), 야무치(박준형 분), 치치(제이미 정 분) 등이 지구를 지배하려는 피콜로(제임스 마스터스 분)에 맞서 모험 속으로 뛰어드는 스토리다.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은 오는 3월 12일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사진 황재원 기자 jwstyles@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