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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생산성 증가율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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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보다 0.27%P↓;3분의 1 수준으로 추락
우리나라 생산성 증가율이 2000년대 들어 이전 20년간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생산성본부와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1981∼2005년 주요 국가의 총요소생산성 증가율(Total Factor Productivity·TFP)을 조사한 결과, 2001∼2005년 한국의 증가율은 0.12%로 집계됐다. 이는 1981∼2000년의 0.39%보다 0.27%포인트나 낮아진 것이다.

생산성이라고 하면 투입요소를 노동 또는 자본 등으로 한정해 측정한 부분 생산성을 의미한다. 하지만 총요소생산성은 노동, 자본, 에너지, 원재료 서비스 등 측정가능한 모든 투입요소를 고려한 생산성을 말한다.

미국은 두 기간의 총요소생산성이 0.26%에서 0.95%로 높아졌다. 일본도 0.27%에서 0.25%로 큰 변화가 없었다. 총산출에 총요소생산성이 기여하는 비율도 우리나라는 2001∼2005년 2.24% 수준에 머물러 같은 기간 미국(53.04%), 일본(28.78%) 등과 큰 격차를 보였다.

선진국이 생산성 향상을 통해 성장하는 데 비해 한국 경제는 주로 요소 투입을 늘림으로써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향후 한국 경제는 노동력의 질적 개선, 효율적 자본 투입, 원재료의 품질 제고 등을 통해 성장구조를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생산성본부 이근희 책임연구위원은 “총요소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연구개발(R&D) 투자를 촉진하는 일”이라며 “선진국처럼 세액 공제 등을 통해 법적인 측면에서 지원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