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대한항공기 폭파 사건의 범인인 김현희씨에게 북한에서 중국어를 가르친 여성은 마카오에서 실종된 납치 피해자로 보인다고 일본의 납치피해자 구출 전국협의회가 11일 밝혔다.
협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김현희씨와 만난 한국의 한 인사가 이 협의회가 피랍자 가족으로부터 입수한 사진을 보여준 뒤 김씨로부터 "이 여자로부터 중국어를 배웠다"는 답변을 들었다.
협의회는 이 여성이 1978년 7월 마카오에서 실종됐다고 밝혔다. 실종 당시 나이는 20세였다.
김현희씨는 중국어 교사와 관련, "5살 정도 연상인 '미스 공'이라는 여성이었다" "마카오에서 납치됐다고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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