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생애 첫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정상에 오른 김연아(고려대)는 역시 준비된 챔피언이었다.
29일(한국시간)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역대 최고점(207.71점)으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두 차례 세계선수권대회 때는 부상 때문에 스스로도 결과를 확신할 수 있었다. 3등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이번 대회는 준비를 열심히 했고 결과도 좋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1년 앞두고 값진 실전 경험을 치렀다”라고 기뻐했다.
그는 이어 “부상 없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준비가 잘된 것 같다”며 “훈련하면서 우승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긴장하지 않고 연습 때 하던 것처럼 연기했다”고 우승 비결을 공개했다.
시상대에서 눈물을 보였던 김연아는 “그동안 시상대에서 애국가를 들으면 눈물이 나오려고 했는데 꾹 참아왔다”며 “하지만 오늘은 너무 기다렸던 자리여서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연아는 경기장을 찾은 전설적인 피겨 선수들이 자신의 연기에 찬사를 보내준 것에 대해 “어렸을 때 봤던 챔피언들이 있는 자리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은퇴하더라도 팬들에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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