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돈받고 성접대 받고…강남 경찰 구속

경찰 내부 비리를 단속하는 청문감사관실 경찰관이 과거 마약 피의자 측에서 사건 무마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는 서울 모 경찰서 청문감사관실 이모 경위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경위는 지난해 2월 중순 자신이 수사 중이던 마약 사건 피의자 김모씨의 지인인 장모씨를 만나 200만원을 받고 며칠 뒤 다시 1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장씨에게서 술을 얻어 마시고 ‘성접대’를 받는 등 340만원에 달하는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경위는 히로뽕 양성 반응이 나왔는데도 혐의를 부인하는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고 검찰에 석방 의견을 냈으며, 이후에도 다시 불구속 사건으로 처리할 것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