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부터 지속되는 최악의 가뭄으로 도내 저수지마다 바닥을 드러내자 다가올 영농에 상당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어촌공사 도내 지사들이 한방울의 물 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각종 아이디어를 짜내 저수지 물채우기 운동에 돌입했다.
농어촌공사 김해?양산지사는 최근 경전선 복선철도 터널공사에서 발생하는 지중 용출수가 하천으로 버려지는 사실을 파악하고 1.5㎞ 떨어진 김해시 진례면 진례저수지로 2단 양수를 해 물을 가둬 진례면 일대 300가구 240ha의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창원지사는 최근 바닥을 드러낸 마산시 진전면 곡안마을 곡안저수지에 물을 채우기 위해 지난 3월 초순부터 1.4㎞ 떨어진 진전천 바닥을 파 2단 양수로 하루 1000t 이상의 하천수를 모으고 있다.
진전면 곡안마을에는 70ha의 농경지가 곡안저수지에 의존하고 있는데, 현재 이 저수지에는 유효저수량 10만t의 40%를 채운 상태로 그나마 한숨을 돌리고 있다.
창녕지사도 지역내 고암면 감리 청정미나리 재배단지(30ha)의 개인 소유 관정 32곳을 이용해 물을 인근 감동저수지로 끌어와 고암?대지면 일원 200여농가 350ha의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하동?남해지사는 서포저수지에, 진주?산청지사는 대현저수지에 최소한의 물이라도 채우기 위해 양수기를 동원해 하천수를 끌어다 채워넣고 있다.
특히 진주?산청지사의 사정저수지는 신동천 합류 지점에 수중펌프를 설치해 물채우기에 나서 현재 80%의 저수율을 올려 농가들의 물 공급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경남지역 지난해 강수량은 935㎜로 평년 평균 1416㎜에 66% 수준에 그쳤으며, 올해 강수량도 124㎜로 평년 평균 149㎜에 83% 수준에 머물고 있다. 따라서 농어촌공사 담당 저수지 평균 저수율도 3월말 현재 42.6%로 평년 저수율 82%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창원=안원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