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도심지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맘에 드는 전셋집을 구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자금 사정을 감안해 소형아파트 밀집지역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5000만원 이하, 초소형 재건축아파트=서울에서 전세보증금 5000만원으로 구할 수 있는 아파트는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그러나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재건축아파트 초소형 아파트가 저렴하게 나와 있다. 낡은 것이 단점이지만 오래된 만큼 주거 기반시설은 잘 갖춰져 있다.
5000만원 이하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은 강서구 일대. 그러나 5월 말 9호선 개통을 앞두고 전세 수요가 늘면서 매물은 많지 않다. 화곡동 우신 66㎡가 3000만?4000만원이며 홍진 59㎡는 2500만?3000만원으로, 단지별로 4?5개 정도가 매물로 나와 있는 상태다.
강동구에서는 고덕동 재건축아파트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고덕동 고덕시영 42㎡가 4000만?5000만원, 고덕주공2단지 36㎡는 4500만?5000만원이다. 5층 이하 저층 물량이 대부분이지만 매물 개수가 많다. 2500가구 대단지로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5000만?1억원 이하, 출퇴근 편리한 역세권 단지=출퇴근이 편리한 역세권 단지로 전세가격이 1억원 이하인 아파트도 상당수 있다. 강남이나 여의도에 직장이 있다면 2호선, 9호선(5월 말 개통)이 지나는 강서구, 영등포구에 전셋집을 구할 만하다.
강서구 가양동 도시개발2단지 59㎡가 7500만?8500만원, 도시개발9단지 49㎡는 7000만?8000만원이다. 강서구는 5월 말 9호선 개통을 앞두고 전세수요가 몰리면서 매물이 귀한 편이다. 영등포구에서는 서울지하철 2호선 문래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한신 56㎡가 8000만?9500만원에 매물이 다소 있다.
강북권에 직장을 둔 신혼부부라면 노원구, 도봉구를 노려볼 필요가 있다. 대단지 아파트가 많아 저렴한 매물 구하기가 수월하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16단지 79, 82㎡가 9000만?1억원이다. 저층은 그보다 싼 8500만?9000만원에도 거래가 가능하다. 2400가구 대단지로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매물이 많이 나와 있다.
도봉구에서는 창동 49㎡가 6000만?6500만원, 56㎡는 7000만?8000만원이며, 쌍문동 한양2차 66㎡가 8500만?9000만원, 79㎡가 9500만?1억원이다.
◆1억?1억5000만원 이하, 강남권 단지=전세금이 1억?1억5000만원이라면 선택의 폭이 넓다. 교통, 생활편의시설을 골고루 갖춘 강남권 중소형아파트 입성이 가능하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56㎡가 1억1000만?1억3000만원, 주공2단지 62㎡는 1억2000만?1억4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서울지하철 3호선 대치역이 걸어서 7분, 분당선 구룡역이 걸어서 5분인 더블 역세권 단지다.
동남권 유통단지 조성, 문정지구 개발 등의 호재로 주목받는 문정동에서는 현대한전직원조합아파트 82㎡가 1억4000만?1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가구수가 많지 않아 매물은 적은 편이다.
강동구는 강일지구 입주가 시작돼 매물 구하기가 수월하다. 저렴한 분양가로 주목받았던 단지인 만큼 전세가격도 역시 낮다. 109?110㎡ 전 타입이 1억2000만?1억5000만원이다. 현재는 5호선 상일동역이 걸어서 15?20분 거리지만 5호선 연장이 검토 중에 있어 향후 교통여건이 좋아질 전망이다.
강갑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