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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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전철 성산~문산 7월 개통

용산~성산 연말 운행… 경기 서북부 교통난 ‘숨통’
경의선 복선전철 성산?문산 구간(40.6㎞)이 오는 7월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과 고양?파주시가 전철로 연결돼 경기 서북부 지역의 교통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고양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경의선 복선전철 용산?문산 구간(48.6㎞) 가운데 1단계로 성산?문산 구간을 7월1일 개통한다.

성산?문산 구간은 여객과 화물 열차가 동시에 운행하는 복선전철로 역사 17곳, 교량 29곳, 입체교차로 30곳이 설치된다.

역사는 성산 수색 화전 행신 능곡 대곡 곡산 백마 풍산 일산 탄현 운정 금릉 금촌 월롱 봉암 문산으로, 이 가운데 신설역은 성산?풍산?탄현?금릉?봉암 등 5곳, 환승역은 대곡역과 성산역 2곳이다.

환승역인 대곡역에서는 지하철 일산선(3호선)으로, 성산역에서는 지하철 6호선으로 각각 갈아탈 수 있다.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현재 30?60분 간격으로 하루 38회 운행하는 열차가 12?15분 간격으로 편도 288회 운행하게 되며 운행시간도 72분에서 65분으로 7분 단축된다.

모두 1조4503억원이 투입된 성산?문산 구간 공사는 현재 전체 85%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토목공사는 이미 끝났으며, 이달 말까지 궤도를 설치하는 공사도 마무리될 예정이다.

역사 17곳 가운데 행신?월롱?문산역 등 3곳은 공사가 마무리됐으며, 나머지 14곳은 6월20일까지 완료된다. 다음 달에는 전차선과 신호, 통신케이블 설치공사가 마무리되고 시험운전도 실시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12년 12월까지 2단계 용산?성산(8.0㎞) 구간 공사도 끝내 용산?문산 전 구간을 개통한다는 방침이다.

성산?문산 구간이 예정대로 개통됨에 따라 올 연말까지 5600가구를 시작으로 2013년까지 모두 7만8000여가구가 입주하는 파주 교하신도시의 교통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파주시와 고양시는 인구 증가로 인한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경의선 복선전철 성산?문산 구간을 금년 상반기에 조기 개통해줄 것을 국토해양부에 요구했었다. 경의선 복선전철 성산?문산 구간 개통식은 7월1일 열린다.

수원=김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