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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승안 우리은행 강남PB센터장 |
채권도 적절한 시기에 제대로 투자하면 대단한 수익을 거둘 수 있음을 그대로 보여준다. 채권 가격도 주식 가격과 마찬가지로 가격이 오르면 채권을 보유한 사람은 가격이 올라서 수익이 나서 좋고 채권 가격이 내리면 손해를 본다.
그런데 채권이라는 것은 주식과 달리 가격 대신 금리라는 단위로 값을 따진다. 이러다 보니 일반인들이 처음으로 채권투자에 나설 경우 어리둥절하기 십상이다.
핵심은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내려가고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가격은 올라간다는 점이다. 채권 가격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금리가 채권의 가치를 할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금리가 올라가면 할인하는 비율이 올라가니 채권 가격은 내려가는 것이고 금리가 내려가면 반대의 경우가 된다. 따라서 금리가 올라가면 채권 가격이 내려가므로 채권을 팔 경우에 손해를 보게 된다. 또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가격이 올라가므로 채권을 팔 경우에 이익이 생긴다.
10년 전 당시 금리가 20%라고 가정해 보면 액면가 100만원 짜리 채권을 구입할 경우 20%로 할인해서 80만원에 채권을 구입할 수 있었다. 그런데 금리 하락세가 이어져 5%로 떨어졌다고 하면 이 채권을 구입하려는 사람은 5% 할인한 가격 즉 95만원에 채권을 사야 한다. 10년 전에 채권을 구입해서 가지고 있는 사람은 80만원에 구입해서 95만원에 채권을 팔아 15만원의 이익을 얻게 된다. 실제 고금리 채권상품이 봇물을 이뤘던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당시 채권에 투자한 사람들은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채권 투자는 돈이 많고 적음와 관계없이 누구나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면 매력적인 투자수단이 될 수 있다. 채권투자를 경험하고 싶다면 주택 구입 시 등기를 해야할 때 의무적으로 사야하는 채권을 법무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채권을 매입하면 된다. 사들인 후에는 보유하거나 증권회사나 은행에서 채권을 직접 매도해 보면 큰 경험이 될 것이다.
박승안 우리은행 강남PB센터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