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6일 발표한 신성장동력 200대 세부과제는 앞으로 10년간 한국 경제를 이끌 3대 분야 17대 신성장동력을 산업별, 기능별로 구체화한 것이다. 이날 발표한 세부추진계획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62개 스타브랜드 육성이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원칙에 따라 타깃을 정해 지원함으로써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정부가 의료와 교육서비스, 녹색금융, 문화콘텐츠, 전시산업, 관광 등 고부가 서비스산업에 초점을 맞춘 것은 이들의 무한한 시장잠재력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우선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는 태양전지와 연료전지, 해양바이오 및 해양에너지, 폐기물, 청정석탄에너지 온실가스 감축기술 등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미래 성장산업으로 꼽히는 물산업에서는 스마트 상수도와 친환경 대체용수산업이 스타브랜드 목록에 들어갔다.
하이브리드 및 클린디젤 자동차와 고속철도, 미래형 친환경 선박 등 ‘그린 수송시스템’과 백색 발광 다이오드(LED) 조명기기와 지능형 LED 도로, 첨단 그린도시 등도 육성된다.
융합기술분야에서는 방송통신과 로봇, 신소재와 IT 하드웨어 분야가 스타브랜드로 대거 선정됐다.
바이오산업 분야에서는 바이오 의약품의 복제약품 연구·개발과 대량 생산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의료용 단백질 및 췌도, 신장, 간 등의 이종장기도 적극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고부가 식품산업분야에서는 고기능 및 천연 기능성 소재를 이용한 기능성 식품과 친환경식품 등이, 콘텐츠분야에서는 각종 게임과 가상현실 콘텐츠 등을 통한 시장 선점이 스타브랜드로 선정됐다.
◆잠재력 큰 고부가 서비스산업 키우기=정부는 의료, 교육, 녹색금융, 문화콘텐츠, 전시, 관광 등 고부가 서비스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해 2만7000명 규모였던 외국인 환자를 2013년에는 20만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제기준에 따른 의료기관 국가인증제를 도입하고, 외국인 환자를 위한 의료관광비자를 신설한다. 아울러 외국인 환자 유치업자의 범위를 보험회사와 보험중개사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교육분야에서는 정부 차원의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유비쿼터스 러닝’을 집중 육성한다. 디지털교과서 특성에 맞는 검인정 및 가격체계를 재구축하고, 교육기관과 직업훈련기관 등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녹색금융 부문은 배출권 거래 시장 활성화 등을 통해 부가가치를 지난해 2조5000억원 수준에서 2018년 5조300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자전거보험, 운행거리비례 자동차보험 등 녹색금융상품 개발을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는 2013년까지 세계 5대 콘텐츠 강국 도약과 연매출 2000억원 이상의 글로벌 콘텐츠기업 10개 육성을 목표로 삼았다.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도 2018년까지 세계 5대 강국 진입과 세계 200대 패키지 소프트웨어 기업 3개를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생태·쇼핑·공연이 연계된 융합관광도 활성화된다. 정부는 국제회의 유치 등 전시산업(MICE)과 관광 활성화를 통해 외래관광객 수를 작년 690만명에서 2013년 1100만명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천종·우상규 기자 skylee@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