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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있나요"…분향소 주변 매출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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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후 카메라에 잡힌 `클라우드9' 707% 급증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葬) 기간 시민 분향소가 차려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주변에서 고인이 즐겨 피운 담배의 매출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KT&G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민장으로 치르기로 한 지난달 25일부터 영결식이 엄수된 29일까지 닷새 동안 대한문 근처 담배 판매점 7곳에서 `디스'는 685갑, `클라우드9'은 436갑이 각각 팔렸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전 같은 기간(5월 18∼22일) 디스 316갑, 클라우드9 54갑이 팔린 것과 비교하면 디스는 117%, 클라우드9은 707%나 판매량이 급증했다.

고인은 재임 기간 한 갑에 2천원짜리인 디스를 주로 피웠고, 퇴임 후에는 갑당 3천원으로 다소 비싼 클라우드9을 사저가 있는 봉하마을 휴게소에서 피우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잡힐 정도로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담배의 매출이 급증한 것은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기 직전 담배를 찾았지만 피우지 못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분향소를 찾은 시민 조문객이 고인이 즐기던 담배를 영전에 바치거나, 많이 소비했기 때문이라고 KT&G는 분석했다.

KT&G 관계자는 "조문객이 노 전 대통령이 즐기던 담배를 영정 앞에 올린 뒤 남은 것을 한 개비씩 나눠 피우거나 아예 갑째 놓고 가는 사례가 많아 매출이 증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