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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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결혼? 아직도 '조건'보다는 '사랑' 찾아요"

[세계닷컴]

“골드미스 조문정은 나와 닮은 캐릭터”

엄정화가 ‘골드 미스’로 브라운관에 돌아왔다. 엄정화는 KBS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에서 결혼 적령기를 넘겼지만 결혼 생각이 없는 38세 내과 전문의 장문정 역을 맡았다.

9일 오후 서울 임페리얼 펠리스 호텔에서 열린 ‘결혼 못하는 남자’ 제작발표회에서 엄정화는 “극중 캐릭터와 결혼에 대해 생각하는 마음이 비슷하다”라며 “아직도 결혼에 환상을 가지고 있고, 조건보다는 사랑을 찾는 여자다”라고 밝혔다.

극중 장문정은 결혼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기보다 여유로운 싱글의 일상을 즐기는 스타일이다.

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에 출연하기도 한 엄정화는 “결혼이 미친 짓이라 생각하진 않지만 주위 결혼한 분들이 결혼하지 말라고 하거나 늦게 하라고 한다”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싱글의 삶이 익숙해지는 것 같아 두렵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지난 4월 개봉한 영화 '인사동 스캔들'에서는 희대의 악녀 역을 맡았던 엄정화는 이번 드라마 출연이 2년 여 만이다.

한편,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는 2006년 일본에서 방영해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큰 인기를 모았던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지진희와 엄정화, 양정아, 김소은 등이 출연하며 '남자 이야기' 후속으로 오는 15일 첫 방송 예정이다.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