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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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 여파… 부산 철도운송 화물 32% 급증

화물연대 총파업(집단 운송거부) 여파로 부산에서 철도로 운송되는 화물이 크게 늘었다.

12일 코레일 부산지사에 따르면 화물연대 총파업 첫 날인 11일 부산진역 철도CY(컨테이너 야적장)와 신선대역에서 처리된 물동량은 발송 800TEU(1 TEU=20피트 컨테이너 1개)와 도착 943TEU 등 1743TEU로 1∼5월 하루평균 물동량(1317TEU)에 비해 32.5%나 급증했다.

부산진역 철도CY 운영사에는 화물을 철도로 운송할 수 있는 지를 묻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화물연대의 총파업 돌입으로 컨테이너 트레일러로 화물을 운송하는데 차질을 우려한 화주들이 안전한 철도운송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코레일 측은 분석했다.

코레일의 한 관계자는 “아직은 화물연대 운송거부로 인한 물류차질이 미미한 수준이지만 자칫 장기화되면 철도 운송 화물이 더욱 늘 것으로 보고 출발 기준 하루 평균 28편인 화물열차를 31편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