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테니스
사비네 리시키(41위·독일)가 프랑스오픈 챔피언인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5위·러시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리시키는 27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6일째 여자단식 3회전에서 쿠즈네초바를 2-0(6-2 7-5)으로 꺾고 16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메이저대회에서 16강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리시키는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서브게임을 내줬지만 이후 내리 4게임을 따내며 손쉽게 1세트를 가져갔다. 리시키는 2세트에서도 최고 시속 195㎞의 강서브를 앞세워 일찌감치 5-2로 앞서나갔다.
쿠즈네초바가 뒤늦게 추격전을 벌였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로 24번째 생일을 맞은 쿠즈네초바는 리시키에 일격을 당하면서 최악의 생일을 맞이하게 됐다.
올해 20살의 리시키는 2006년 프로에 데뷔했지만 2007년까지는 큰 활약을 하지 못했고, 2008년 호주오픈을 시작으로 여섯 차례 메이저 무대를 밟았다. 올해 4월 미국 찰스턴에서 열린 패밀리서클컵 3회전에서 비너스 윌리엄스(3위·미국)를 꺾더니 결승에서 캐롤라인 워즈니아키(9위·덴마크)까지 누르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 새로운 유망주의 탄생을 알렸다.
한편 남자 단식에서는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고 있는 ‘영국의 희망’ 앤디 머레이(3위·영국)가 빅토르 트로이츠키(31위·세르비아)를 3-0(6-2 6-3 6-2)으로 완파했다.
유해길 기자
쿠즈네초바 꺾고 메이저 첫 16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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