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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군체육부대 조건부 위탁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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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문체부 등 지원 땐 현 25개 종목 유지”
‘국방개혁 2020 기본계획’에 따라 국군체육부대(상무)를 현행 25개 종목 600여명에서 2014년까지 5개 종목 150명 수준으로 축소하겠다던 국방부가 문화체육관광부와 각 체육회의 예산 및 인력 지원이 있으면 퇴출 대상 20개 종목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는 이들 퇴출 대상 20개 종목 선수와 코치진 선발 권한 등을 각 체육회에 위임, ‘위탁 관리’하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1일 “국군체육부대의 경북 문경 이전과 관련해 육상, 수영, 태권도, 사격, 바이애슬론 등 5개 종목을 제외한 20개 종목을 국방부가 자체적으로 운영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존속이 결정된 5개 종목은 전투와 직접 관계된 체육활동이지만, 나머지는 국방개혁 기본계획 수정안에 따라 현역을 최소화하고 지원부대를 통폐합하는 과정에서 없앨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상무가 한국 엘리트 체육을 지탱해왔고, 입대를 앞둔 선수들에게는 운동을 계속할 수 있는 안식처라는 점을 감안해 예산과 인력을 지원한다면 존속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계획대로 종목 수를 대폭 줄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지만 문체부와 체육회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다면 현행 종목수를 유지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단 것이다. 그동안 국군체육부대 조직축소 방침에 크게 반발해온 체육단체들과 상무부대 이전지역인 문경시를 의식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편, 문체부 관계자는 “최근 국방부 입장을 전달받고 체육회 등과 함께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