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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발사 미사일' 노동·스커드-C 개량형… 南 전역 사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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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4일 무더기로 발사한 스커드 미사일의 목표는 남한의 군 시설과 주요 국가 전략시설이다. 여기에다 일부 발사된 것으로 알려진 사거리 1300㎞의 노동미사일은 일본을 사정권에 두고 있지만, 사거리를 줄이면 남한 전역뿐 아니라 유사시 한반도로 전개되는 미군 증원전력에도 타격을 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1976년 이집트로부터 소련제 스커드-B와 발사대를 도입해 이를 역설계하는 방식으로 1981년 스커드 미사일 개발에 성공했다. 1984년 4월 스커드-B를 최초 시험발사한 데 이어 1986년 5월 스커드-C의 시험발사에도 성공했다.

스커드-B는 사거리가 300㎞지만 이를 개량한 스커드-C는 탄두 중량을 985㎏에서 500㎏으로 줄여 사거리가 500㎞로 늘어났다. 스커드-B/C는 1988년 실전 배치됐다.

1991년 6월에는 사거리를 600㎞로 늘린 스커드-C 개량형을 시험발사하기도 했다.

북한은 1985년 최초의 지대지 미사일부대를 창설했고, 1988년 4군단 예하에 스커드-B 연대를 편성했다. 여단 규모의 스커드 미사일부대는 비무장지대(DMZ)에서 북쪽 50여㎞ 지점 여러 곳에 배치됐다. 스커드와 같은 지대지 미사일은 발사 징후를 조기에 탐지하기가 어렵고 비행시간이 짧아 요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발사 4∼6분이면 수도권에 도달하는 스커드 미사일은 길이 11.2m, 직경 88㎝, 무게는 20t에 달한다. 또 연간 100발가량의 생산 능력으로 미뤄 500∼600발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스커드 미사일이 공군 활주로와 예비활주로, 해군의 육상기지, 국가 중요시설 등을 위협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생화학탄 탑재도 가능하다고 판단, 이에 대응해 패트리엇(PAC-2) 요격 미사일을 도입하고 있으며, 탐지거리 1000㎞의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를 내년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노동 미사일은 북한이 스커드 미사일의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유사시 미국과 일본을 견제할 목적으로 개발한 것이다.

1990년 5월 노동1호 미사일을 최초 시험발사한 데 이어 1993년 5월 실전배치를 위한 최종 발사시험을 했다. 일부 엔진성능에 결함이 발견돼 이를 보완한 뒤 1998년 실전 배치했다. 차량에 탑재된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하는 노동 미사일은 탄두 중량이 700㎏으로 고성능 폭약과 화학탄, 핵탄두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1000㎞ 이상 비행 시 명중률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노동 1호 미사일은 길이 16m, 직경 1.3m이며, 무게는 15∼16t이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