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 임직원들이 공금을 훔쳐 달아난 동료를 붙잡기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동아건설은 20일 회사 공금 890억원을 빼돌린 뒤 잠적한 전 자금담당 부장 박모(48)씨를 찾기 위해 경찰 수사와 별도로 3억원의 현상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돈은 전 직원이 휴가비를 반납해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건설은 이날 일간지에 박 부장의 실명과 얼굴 사진 등을 담은 광고를 게재하고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해 검거하게 한 사람에게는 현상금 3억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부장은 동아건설이 은행에 예치한 채무변제금 89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의 체포영장이 발부돼 공개수배된 상태다.
김준모 기자 jmkim@segye.com
“공금 횡령범을 찾아라” 동아건설, 3억 현상금
기사입력 2009-07-20 22:15:18
기사수정 2009-07-20 22: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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