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면치료 전문가 설기문 교수 블로그 >
'스타킹 최면' 사기? 설기문 교수 "사기 아니다"
SBS '놀라운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이 '표절 논란'에 이어 '최면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는 가운데, 이날 방송에 출연했던 최면치료 전문가 설기문 교수가 자신의 블로그에 "스타킹에서 선보인 최면은 사실이다"라고 주장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끈다.
'스타킹'은 지난 1일 여름방학 특집으로 설 교수를 초청해 최면을 통한 '최강공부법'을 소개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최면에 걸리지 않은 참가자가 걸린 척 연기를 했다"며 문제의 장면을 캡쳐해 올리고, '스타킹'을 '사기킹'이라 부르며 비난했다.
이에 설 교수는 2일 자신의 블로그에 관련 글을 올리고 이러한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그는 2년 전 MBC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것을 회상하며 "유재석 등 여러 멤버들에게 최면을 시행했을 때도 있었던 상황이라 새삼스러울 것은 없다"면서도 "이번 논란으로 방송과 최면 자체에 대한 불신과 폄하뿐 아니라 나에 대한 인신공격성 글들이 올라오고 있어 개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최면을 둘러싼 진실과 오해를 밝힌다"고 전했다.
먼저 설 교수는 '최강공부법'의 기획의도에 대해 설명했다.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들에게 공부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고 최면을 통해서 공부를 잘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것이었다"고.
그러나 최면을 통해 '최강공부법'을 소개한다는 참신한 기획의도와 달리 일부 연예인 게스트들에 자극적인 최면을 시도함으로써 일부 시청자들의 심기를 불편케 한 점에 대해서는 수긍했다.
설 교수는 "프로그램 속성상 재미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시키면서 제한된 시간에 최면의 특성을 보이고 또한 공부나 학습에 적용될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제기되는 의문이나 논란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설 교수는 "그렇지 않아도 최근 일본 방송을 표절한 사건으로 PD가 교체되고 방송국에서 시청자들에게 사과하는 일까지 벌어졌으니, 민감한 시기라 마음이 쓰였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지금까지 어떤 프로그램에서도 짜고 하거나 없는 사실을 마치 진짜인 것처럼 보여주지 않았고, 그렇게 할 필요가 없었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최면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높이는 일을 실제로 해왔으며 지금까지 수많은 성공사례를 갖고 있다"고 확신했다.
마지막으로 설 교수는 이날 방송을 통해 선보인 '순간최면법'에 대한 오해도 짚고 넘어갔다. 설 교수는 "사람들이 스타킹에서 선보인 최면에 대해 오해하고 조작됐다고 생각하는 것은 최면에 대해 잘 모르거나 전혀 모르기 때문"이라며 "'순간최면법'으로 '전통최면'과 달리 시끄러운 상황에서 이루어진다는 점 때문에 사람들이 더 못 믿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직접 보는 것이 좋지만,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덧붙였다.
또한, 일부 참가자들이 최면에 걸리지 않았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일반적으로 최면에 걸리면 의식이 없을 거로 생각하는데, 의식이 있다"며 "모든 사람이 동일하게 같은 정도로 최면에 걸리는 것도 아니고, 처음부터 쉽고 깊게 최면에 걸리는 사람이 있지만, 일부 연예인이나 학생들처럼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며 개인차가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설 교수는 "최면을 통해 5분을 자고도 10시간 동안 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2PM'멤버 우영, 닉쿤, '샤이니' 민호 등 일부 출연자들을 잠에 빠지게 했다. 특히, 우영은 "무섭다"며 두려워하는 반응을 보였음에도 강제로 진행해 팬들의 반발을 샀다. 현재 '스타킹' 시청자 게시판에는 '최강공부법'에 대한 비난 글로 가득하다.
[디시뉴스 나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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