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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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학 한인 교수 KBL 알림이로 나서

◇제자들과 함께 한 박성배 교수. 왼쪽부터 윌리엄 포스터, 박 교수, 압둘 쿠소, 로버트 새크리.
“한국 스포츠 한국 사람이 알려야죠.” 미국 대학의 한국인 교수가 한국 프로농구 소개에 발벗고 나서 눈길을 끈다.

5일 미 워싱턴주 곤자가 대학의 박성배 스포츠 경영학과 교수는 “우수한 미 대학 농구 선수들이 한국을 모른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며 “우리 프로농구를 안 뒤 진출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많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수업과 좌담 등을 통해 한국 프로농구를 알리고 있다.

2009-2010 시즌 울산 모비스 소속으로 활약하게 될 압둘라이 쿠소 선수의 한국 진출도 박 교수와의 면담이 계기가 됐다. 박 교수는 현재 미국 NCAA 등록돼 있는 최장신 선수인 윌리엄 포스터, 로버트 새크리 선수 등도 KBL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박 교수는 한미 대학 스포츠 교류를 위해 스포케인 스포츠 조직 위원회와 함께 한국 학생들을 위한 인턴십 과정을 개설하기도 했다. 그는 “국제 스포츠 조직으로의 진출을 꿈꾸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연락을 바란다”며 자신의 이메일( park@gonzaga.edu)을 공개했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