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이유일 법정관리인은 이날 오후 8시10분쯤 평택공장 본관 앞에서 “6월8일자 정리해고자(974명)를 대상으로 자발적인 선택에 따라 무급휴직·영업직 전직·분사·희망퇴직 등 비상인력운영을 하고 그 비율은 무급휴직·영업 전직 48%, 희망퇴직·분사 52%로 하기로 했다”고 노사합의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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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벼랑끝 타결 6일 경기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에서 노사협상 대표인 한상균 노조지부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박영태 사측 법정관리인 등이 노사합의서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노사는 무급휴직자에 대해 1년 경과 뒤 순환근무가 이뤄지도록 주간 연속 2교대를 실시하고, 영업직 전직을 위해 영업직군을 신설해 기존 영업소에 우선 배치하며 월 55만원의 전직지원금을 1년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사측 박영태 법정관리인과 노조 측 한상균 노조위원장은 이날 정오 평택공장 본관과 도장공장 사이 ‘평화구역’에 마련된 컨테이너박스에서 만나 1시간여 ‘마지막 대화’ 끝에 이 합의안을 도출했다.
무급휴직 및 영업직전환 비율이 애초 사측 최종안 40%에서 48%로 8%포인트 높아졌지만, 총고용원칙을 고수해 온 노측이 더 많이 양보했다. 애초 974명 전원을 정리해고할 방침이던 사측도 점거농성에 부딪혀 절반 가까이 고용관계를 유지, 부담을 안게 됐다.
노사 협상 타결로 도장 2공장을 점거 중이던 노조원 400여명은 이날 오후 2시50분쯤 농성을 풀었다.
경찰은 북문 쪽 완성차검사장에서 노조원들의 신원을 확인한 뒤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 간부 29명을 포함해 농성에 적극 가담한 노조원 및 외부세력 100여명을 입건, 조사중이다. 나머지 단순 가담자 300여명은 간단한 조사를 마친 뒤 귀가조치했다. 지난 5월13일 도장2공장 서쪽 70m 높이 굴뚝에서 농성을 벌인 노조원 3명도 85일 만에 헬기를 이용해 지상으로 내려왔다.
전날 법원에 조기파산 요청서를 제출했던 쌍용차 협력업체 모임 ‘협동회’는 이날 노사 협상이 타결되자 요청서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이돈성·이태영 기자 sports@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