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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유골함 절도 용의자 공개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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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전답사서 이상 행동"… 무속인 연관 가능성도 조사
◇고 최진실씨 유골함 도난 사건 용의자가 지난 2일 오전 경기도 양평 갑산공원묘지 내 최씨 분묘 주변에서 범행에 앞서 사전답사를 하고 있다.
양평=연합뉴스
고 최진실씨 유골함 도난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양평경찰서는 24일 용의자가 최씨 납골묘를 사전답사한 장면이 담긴 CC(폐쇄회로)TV 화면을 추가로 공개한 뒤 이 용의자에 대해 300만원의 현상금을 걸고 공개수배했다. 경찰은 이날 수사 브리핑을 통해 “용의자가 범행 사흘 전인 지난 1일 오후 8시쯤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10시간 가까이 납골묘 주변을 맴돈 것을 묘 주변 CCTV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10시간 가량 찍힌 사전답사 장면 중 용의자의 모습이 비교적 상세히 찍힌 2일 오전 5시14분15초부터 5분30초 분량의 화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 화면에는 연한 회색계열로 보이는 조끼와 군복풍의 얼룩무늬 작업복 바지를 입은 용의자가 최씨 묘 주변을 드나드는 장면이 들어 있다.

용의자는 오른손에 막대기, 왼손에 메모지를 들고 납골묘 좌측 주변에서 막대기를 휘두르다 뒤쪽 석곽의 크기를 재고 메모지에 적은 후 묘역 밖으로 나갔다. 또 묘 바닥에 앉아 무언가를 문지르기도 하고 허공에 대고 무언가를 휘젓하는 등 ‘무속적 의식’으로 보이는 행동을 연출, 경찰은 무속인과의 연관성에 대한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동이 틀 시점인 2일 오전 5시54분쯤 CCTV에 용의자의 얼굴이 비교적 상세히 찍히는 등 이 화면이 범행 당일 것보다 선명해 수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300만원의 신고보상금을 내걸고 용의자를 공개수배했고, 묘역 관리주체인 갑산공원묘원도 이와 별도로 3000만원의 신고 보상금을 내걸었다.

양평=김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