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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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취업문 여전히 ‘좁은문’

상장사 35% “채용계획”
올 하반기의 고용 시장은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기업 규모에 따른 양극화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1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548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194개사로 전체의 35.4%에 그쳤다.

인크루트는 “2003년 상장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전망을 조사한 이후 가장 낮은 비율”이라며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도 10.2%포인트 감소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 ‘채용하지 않는 기업’은 274개사로 50.0%를 차지했고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기업’도 80개사로 14.6%나 됐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은 채용에 나서는 비율이 60.2%로 집계됐지만, 중견 기업은 29.5%에 그쳤고 중소기업은 28.5%에 머물렀다. 전체 채용 규모는 총 1만1036명으로 작년 동기(1만2728명)에 비해 13.3% 줄었다.

조현일 기자cona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