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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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3구 인양… 경보시스템 '먹통' 조사

북한의 예고 없는 황강댐 방류로 임진강변에서 야영하다 실종된 6명 가운데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임진강 수난사고 현장지휘본부는 7일 오후 4시 현재 모두 3구의 시신을 인양해 연천의료원에 안치했다고 밝혔다.

119 구조대원들은 이날 오전 10시22분쯤 사고 지점에서 5㎞ 떨어진 삼화교 하류에서 서강일(40)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어 15분 뒤인 10시37분에는 삼화교에서 11.5㎞ 거리의 비룡대교 하류에서 김대근(39)씨의 시신을 인양했다. 또 11시54분에는 장남교 하류 100m 지점에서 이경주(38)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한편 임진강 수위 상승 당시 자동경보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것과 관련

해 국토해양부는 원격데이터 전송장치 고장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임진강 실종사고를 수사 중인 연천경찰서는 임진강 수위를 관측하는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을 방문해 무인 자동경보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경위를 집중조사했다.

연천=박석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