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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미닛, 머리부터 발끝까지…성숙미 '물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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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미니 앨범 ‘포 뮤직’ 발표
“안녕하세요! 포미닛입니다.”

여자아이 다섯 명이 주위의 시선도 아랑곳없이 큰 목소리로 인사를 한다. 평상시 옷차림에 화장끼 없는 이들의 모습에서 귀엽고 깜찍함이 느껴진다. 무대에서 비트 있는 댄스음악과 강렬한 퍼포먼스로 관객을 사로잡는 이미지와는 달리 외모는 모두 앳된 소녀였다. 

◇댄스곡 ‘핫이슈’에 이어 ‘뮤직’으로 또 한번 돌풍을 예고하는 소녀그룹 포미닛의 멤버들. 왼쪽부터 남지현, 전지윤, 허가윤, 권소현, 김현아.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실제로 전 원더걸스의 멤버였던 김현아는 18살 고교 2년생으로, 초등학교 5학년 때 JYP 연습생으로 들어가 훈련을 쌓았고 권소현은 16살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 리더인 남지현과 전지윤, 허가윤 셋은 스무 살 동갑내기다.

“연령에 상관없이 부모님 세대까지 ‘포미닛’은 몰라도 노래 ‘핫이슈’는 다 아는 것 같아요. 데뷔한 지 3개월밖에 안 됐는데 정말 크게 성공한 거죠.”

댄스곡 ‘핫이슈’로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킨 5인조 여성 아이돌그룹 ‘포미닛’이 첫 미니앨범 ‘포 뮤직’을 최근 발표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핫이슈, 내 모든 것 하나하나 핫이슈’란 가사와 함께 역동적인 안무로 팬들의 관심을 끌었던 이들은 새 앨범 타이틀곡 ‘뮤직(MUSIK)’을 선보이며 휴식기도 반납한 채 인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핫이슈’보다 성숙하고 중독성이 더 강한 노래예요. 유럽 클럽에서 유행하는 스트리트 사운드로 음향이 풍성해서 스피커가 쾅쾅 울려요. 처음 듣는 기분이라 너무 좋아요.”

포미닛은 14일 세계일보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번 신곡 역시 음악적 색깔과 퍼포먼스가 깜찍발랄한 장르”라고 소개한 뒤 “‘뮤직’으로 활동하면서 카멜레온처럼 주변 환경에 따라 몸 색깔이 천천히 변하듯이 우리도 차근차근 성장해가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뮤직’은 작곡가 이상호와 신사동호랭이의 공동 작품으로, 쉽고 간결한 멜로디의 구성과 비트가 돋보인다. 멤버 각자의 목소리를 신시사이저화해 마치 악기와 같은 효과를 내는 독특한 분위기도 연출했다.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지루한 갈증을 포미닛의 음악으로 풀어준다는 가사와 매끈한 사운드가 잘 어울리는 곡으로 ‘핫이슈’에 이은 돌풍이 예상된다.

앨범에는 ‘더 뮤직’과 ‘안줄래’를 비롯해 지난 히트곡 ‘핫이슈’ 등 모두 7곡이 수록돼 있다.

이들은 걸그룹 시대의 열띤 경쟁에 대해서는 “요즘 그룹 활동을 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며 “다른 팀들을 보면서 우리가 갖지 못한 부분을 채우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전했다.

“같이 많이 고생하는데 그때마다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되고 기댈 곳을 만들어 주는 게 리더라고 생각해요. 솔선수범해서 팀 분위기를 항상 좋게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겠습니다.”(남지현)

“‘뮤직’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모두 좋아했어요. 멤버들끼리 음악적으로 마음이 통해 타이틀곡으로 해 달라고 의견을 많이 냈어요.”(허가윤)

이들은 팀 결성 후 9개월째 숙소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 다섯 명이 모여 있으면 말 많고 장난기 심해서 무척 시끄럽지만, 조용할 땐 또 숙연한 집안 분위기도 있다고 한 멤버가 귀띔한다.

“얼마 전 저희 숙소가 방송에 공개된 적 있었어요. 청소도 안 하고 가식 없는 모습이 그대로 노출돼 포미닛 멤버들 ‘솔직하다’ ‘인간적이다’라는 반응을 듣기도 했어요.”(전지윤)

막내 권소현은 “요즘 신종플루로 학교가 휴교하는 바람에 조퇴나 결석을 하지 않고도 그룹 활동을 할 수 있어서 마음은 편하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연고전 축제행사에 가서 ‘핫이슈’를 불렀는데 깜짝 놀랐어요. 공부만 하는 언니 오빠들인 줄 알았는데 저희 노래를 따라 부르고 멤버 이름도 다 아는 거예요. 그날은 포미닛 멤버로서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김현아)

“무대에서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4분 안에 모두 보여준다는 의미로 그룹 이름을 ‘포미닛’으로 지었거든요. 그러니까 무대가 아닌 곳에서는 그냥 캔디 같은 소녀 모습을 귀여워해 주고 호감을 가져 줬으면 좋겠다”고 멤버들은 입을 모았다.

추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