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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본 10월 주식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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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세 둔화 조정장세 대비해야”
시중금리·원화가치 상승 등 투자 변수 많아
단기급등도 부담… 가치·내수주 공략 해볼만
7∼9월 내내 힘찬 상승세를 이어온 국내 증시가 10월에는 조정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시중금리 상승, 원화가치 상승, 정책효과 둔화 등 여러 변수가 주가에 불리하게 움직일 조짐이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10월 내지 4분기 전망을 통해 향후 강한 상승 동력이 발휘되기 어려운 만큼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기 조정 대비해야=무엇보다 그간 가파른 오름세를 이끈 외국인 매수세의 둔화가 부담요인으로 꼽혔다. 외국인이 사지 않는다면 오르기 힘든 ‘천수답 장세’에서 당분간 벗어나기 힘들 것이란 예상이다. 10월은 본격적인 3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지는 어닝시즌이다. 하지만 눈높이가 높아진 투자자들이 기대치보다 못한 실적을 낸 기업에 대해서 차익 실현 쪽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4분기엔 기업실적도 이전 분기처럼 강한 개선 흐름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0월 주식시장은 변동성 확대와 더불어 이전 장세의 흐름과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중소형주 가치주 내수주 중심으로 매매 대상을 압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가격 부담은 커지고 주변 여건은 부정적으로 이동해 있어 10월은 조정 강도가 지난 6월보다 강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1570∼1800, 변동 폭 커질 듯”=증권사들의 10월 전망을 종합하면 저점은 1570, 고점은 1800이다. 이 가운데 삼성·한국투자·SK증권 3개 증권사가 동시에 1600∼1750이란 전망치를 내놨다. 삼성증권은 “실적 시즌 전후해 시장이 다소 불규칙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겠지만 주가 수준에 대한 매력이 여전하기 때문에 하락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증권은 “달러화 가치의 반등과 그에 따른 주식시장의 위축 가능성이 엿보이고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그동안 상승에 대부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1600∼1720의 범위를 제시하면서 “시장의 상승세와 그를 뒷받침할 만한 요인들의 개선 속도는 물론 주가 수준과 심리, 수급 주체 간 충돌 양상이 벌어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진석 기자 gij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