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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시군 "여수 박람회 후광 효과를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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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성과를 나누려는 남해안 인근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이 적극적이다.

전남과 부산 경남, 전남 3개 광역 지자체는 여수를 축으로 동북아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지난 9월 밝혔다. 이들 3개 지자체는 남해안을 동북아의 해양관광과 물류·경제 중심지로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일명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 3개 지자체는 종합발전계획 최종안을 이미 정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획에는 남해안 시대를 주창하고 나선 경남도가 주도했다.

개별 시군을 중심으로 살펴봐도 모두 적극적이다. 전남 광양과 순천, 영남권의 부산, 남해, 하동 등 인근 시군이 눈에 띈다.

우선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유치에 성공한 순천시. 순천시는 여수세계박람회 개최에 따른 후광 효과를 노리겠다는 포석이다. 지역 여론의 일부 우려가 있으나, 정원박람회를 열어 생태도시로서 순천의 이미지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순천시는 지난 6월 정원박람회 유치 성공 직후부터 순천을 생태문화 수도로 가꾸겠다는 포부를 연이어 밝히고 있다. 순천만 갈대길, ‘읍성가는 길’ 등을 포함해 2014년까지 ‘남도 삼백리 길 탐방로’을 조성하겠다는 게 대표적이다. 자연과 역사 자원을 활용한 남도 삼백리 길 탐방로로 순천의 맛과 멋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여수와 통합 논의에 따른 여진이 여전한 광양은 2012년 광양~묘도~여수와 거제 마산을 잇는 이순신대교가 개통되면 그에 따른 수혜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주~광양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광양만권을 포괄하는 지역으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바다의 광양만권과 육지의 여러 도로로 인접 시도와 접근성이 강화되면 효과가 클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바다로 여수의 건너편인 영남권 지자체도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남해와 하동군이 대표적이다. 두 지자체는 여수와 남해를 잇는 한려대교 이용객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여수까지 가는 연안 여객선을 유치해 관광객을 유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크루즈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할 계획이다. 사천과 통영시도 여객선 정박시설을 마련해, 여수~사천~통영~부산 항로를 적극 개발한다는 공감대를 확인했다. 하지만, 이들 지역은 대규모 숙박시설이 부족해, 숙박 문제가 난제로 등장하고 있다.

부산은 여수 공항이 협소한 점을 고려해, 항공기나 선박을 이용하는 외국인 입국자 유치에 적극 뛰어들 구상이다. 김해공항과 부산항 국제여객선터미널을 통해 들어오는 일본인 입국자들이 아무래도 다른 지역에 비해 편의시설이 많은 부산에서 체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현 기자 bali@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