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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식물, 지구온난화를 막는 비밀 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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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식물이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일간 타임스는 최근 발간된 유엔의 공동연구보고서 ‘블루 카본’를 인용해, 해양식물이 매년 대기에서 20억톤의 이산화탄소(CO2)를 빨아들여 지구온난화 방지를 막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맹그로브숲과 염습지(salt marsh), 해초는 지구 해저의 1%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모든 탄소의 절반가량을 바다 해저에 묻을 수 있다. 이들은 매년 16억5000만톤의 CO2를 저장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흡수능력은 크게 위협받고 있다. 매년 이들의 서식지가 매년 7%씩 줄어 이미 3분의 1가량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 보고서는 이들의 파괴를 막는게 CO2배출량을 줄이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전세계 인구의 50%이상이 바다인근 65마일이내에 거주하면서 이들의 서식 환경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1940년이후 아시아 일부지방에서는 맹그로부숲이 90%까지 없어졌다. 강하구와 삼각주부근의 염습지도 거센 개발 바람에 비슷한 운명에 처했다.

타임스는 유엔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해양생태계가 이미 관광, 어업, 수질정화와 같은 부문에서 수조달러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기후변화대응에서도 해양식물이 우리의 자연 동맹군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블루카본 펀드를 만들이 개발도상국가들이 서식지 보존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춘렬 기자 clj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