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린 처지를 비관해 수백명의 남성과 고의로 성관계를 가졌다는 중국 여성의 ‘에이즈 보복극’이 옛 남자 친구의 조작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베이징의 유력지 신경보(新京報)는 19일 친척의 말을 빌려 블로그에 자신이 에이즈에 감염된 뒤 수백명의 남자들과 성관계를 가진 뒤 이 가운데 279명의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한 옌더리(閻德利·30)에 대한 기초 에이즈 검사에서 에이즈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허베이(河北)성 룽청(容城)현 공안당국의 말을 인용해 “이 사건이 대부분 조작됐다”며 “경찰이 현재 이 사건을 조작한 용의자를 파악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헤어진 남자 친구가 옌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 이 사건을 조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다. 옌의 가족은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에서 노동일을 하는 옌의 옛 남자 친구가 7월에도 룽청현 옌의 고향 마을에 옌의 나체사진 등 음란사진을 부착하고 고향집 정원에 화염병을 던지는 등 난동을 부린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베이징 언론 “감염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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