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환경적 책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한국형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코리아)가 처음 개발돼 모두 41개의 국내 기업이 편입됐다.
한국생산성본부는 20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미국 금융정보사인 다우존스, 스위스 자산관리사 SAM과 함께 ‘DJSI(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코리아’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부문별 최우수 기업에 인증서를 전달했다.
다우존스와 SAM이 1999년 개발한 DJSI는 기업이 벌이는 지속가능 경영활동을 경제적·사회적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수화한 것이다. DJSI 월드 지수와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가 있으며, 이번에 국가단위 지수로는 처음으로 DJSI 코리아가 개발됐다. 이 지수는 2005년 12월 31일을 시작으로 삼고 기준지수는 1000이며, 경제와 환경, 사회 등 분야별 평가항목에 가중치를 두어 합산한 점수로 평가한다.
DJSI 코리아에는 국내 25개 산업군에서 삼성전자와 포스코, SK텔레콤, KT, STX엔진 등 모두 41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산업별 지속가능경영 최우수기업은 가전 및 여가용품에 LG전자, 건설부문 대림산업(편입기업 현대건설), 금융서비스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대신증권), 무선통신 SK텔레콤, 반도체 삼성전자, 보험 동부화재해상보험(〃 현대해상화재보험·삼성화재해상보험), 식료품 농심 등이다. 또 유선통신 부문에선 KT, 은행은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대구은행), 자동차는 기아자동차, 철강은 포스코, 항공운송은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선정됐다.
이번 평가에서 한국 기업의 지속가능성 수준은 세계적 기업과 비교해 91.4%, 아시아 선진기업에 비해 82.8%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가항목 가운데 정보공개 부문에서 결과가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25개 산업군 중에선 전자부품과 일반소매, 철강 부문의 경영가능지수가 세계적 기업 대비 각각 105.7%, 104.5%, 103.1%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운수(60.0%), 항공운송(61.6%), 화학(62.0%) 부문의 순으로 세계적 기업 대비 지속가능지수가 낮았다.
한국생산성본부 최동규 회장은 “DJSI는 지속가능경영을 추구하는 기업과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명확한 기준점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DJSI 코리아는 국내 기업의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구 기자
삼성전자·포스코 등 41개 기업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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