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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여행객 위한 모든 프로그램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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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디 사바 관광청장
◇마시디 만준 사바 관광청장.
필리핀을 제외하고는 한국에서 5시간 이내의 짧은 비행거리를 자랑하는 동남아 지역은 보르네오 섬밖에 없다. 마시디 만준 사바 관광청장은 “사바는 한국인에게 최고의 여행지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시디 청장은 “사바는 한국인 여행자들이 좋아하는 거의 모든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단순 휴식을 취하려는 이들은 물론 골프와 해양스포츠, 산악마라톤, 등산, 정글 탐험을 즐기는 여행자를 위해 준비된 곳”이라고 자부했다.

사바주는 관광청 홈페이지에 국어인 말레이시아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와 함께 한국어 버전을 올려놓고 있다. 그만큼 한국 여행자의 편의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어느 나라 관광객보다 한국 여행자를 환영한다”며 한국과 인연을 소개했다.

“2002년 새로운 노선을 개발하려던 아시아나항공의 박찬법 회장이 이곳을 방문했어요. 그때 사바의 매력을 소개했지요. 박 회장이 애초 쿠알라룸푸르에서 코타키나발루로 새로운 노선을 변경할 정도로 이곳의 매력을 인정했어요. 그의 비즈니스 감각과 결단력을 보고 감탄했지요. 그와는 이제 둘도 없는 친구가 됐어요. 한국과 말레이시아도 둘도 없는 우방이 됐으면 좋겠어요.”

마시디 청장의 한국에 대한 애정은 말마다 묻어난다.

저는 한국이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을 이끌고 새로운 문화를 창조할 것이라고 기대해요. 한국인을 만날 때마다 샘솟는 열정에 놀라곤 해요. 스포츠와 정보통신기술만 하더라도 미국과 유럽을 동시에 이기는 나라는 아마 한국이 유일할 거예요.”

마시디 청장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여행객들도 한국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입니다. 미합중국이 태동한 지는 오래됐고, 20세기에 갈등관계였던 유럽도 유럽합중국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어요. 동북아와 동남아도 서로의 문화를 좀 더 이해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그는 한국관광공사에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최근 코타키나발루에서 한국 비보이와 한국의집 단원들이 공연을 펼쳤다”며 “코타키나발루가 한국 매력에 흠뻑 빠져든 듯한 느낌”이라고 밝혔다.

1년에 말레이시아를 찾는 한국인은 모두 30만명. 이 중 8만명 정도가 사바를 찾는다.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은 기업체가 직원에게 보상 차원의 ‘인센티브 관광객’이 대부분이다. 한국암웨이만 하더라도 올 11월에 4000명이 넘는 직원을 사바로 보낸다.

코타키나발루=박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