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박사로 알려진 경북대 김순권 교수와 계명대 윤경표 교수 공동연구팀이 옥수숫대에서 청정에너지인 바이오 에탄올을 생산하는 데 성공, 농업 부산물로 값싼 바이오 에탄올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7일 공동연구팀에 따르면 김 교수가 육종하는 ‘bm3 옥수수’에다 윤 교수의 옥수숫대에서 에탄올을 추출하는 원천기술을 이용해 에탄올 생산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섬유소분해 당화 효소와 이 효소를 기존 제품보다 30% 또는 절반만 사용해도 동일한 성분의 바이오 에탄올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번 개발의 특징은 옥수수알이 아니라 옥수숫대를 사용하고 기존보다 적은 양의 효소를 이용해 바이오 에탄올을 추출해 동일한 효율을 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석유를 대체할 신에너지의 하나로 바이오 에탄올 생산이 추진되는 가운데 가장 먼저 옥수수알로 바이오 에탄올을 추출해 산업화에 성공했으나 식량위기로 인해 거센 비판에 부딪혔다.
이 때문에 옥수숫대에서 에탄올을 추출하는 연구가 시작돼 미 퍼듀대가 섬유소로부터 바이오 에탄올 추출기술을 발견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윤 교수가 새로운 원천기술을 개발해 현재 국제특허 출원 중에 있다.
연구팀은 국내 쌀생산 과다로 남는 논에 고(高)에탄올 사료용 옥수수를 심어 ha당 80t의 옥수수를 경작할 때 3t의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교수는 “옥수숫대 같은 비식량 농업 부산물로 친환경 바이오 에탄올을 제조하면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에 대응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을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경북대 김순권·계명대 윤경표 교수팀 공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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