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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실리콘밸리’ 대덕테크노밸리 조성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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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공 8년만에 준공식… 첨단기업 700여곳 입주
대덕연구단지와 연계 벤처기업 육성 요람 기대
산업시설에 상업·주거지 공유 국내 첫 복합단지
국내 1호 첨단복합산업단지인 대전 대덕테크노밸리가 8년여에 걸친 개발사업에 마침표를 찍고 5일 완공됐다.

대전시와 ㈜대덕테크노밸리는 이날 유성구 관평동 관평천 수변공원에서 박성효 시장, 성하현 한화그룹 부회장, 신동혁 산업은행 부행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 기념행사를 열었다.

◇대전 유성구에 5일 관공된 대덕테크노밸리의 전경. 대전시 제공
2001년 대전시와 한화그룹, 한국산업은행이 공동 출자해 첫 삽을 뜬 대덕테크노밸리는 유성구 용산·관평·탑립·송강동 일원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산업시설과 상업유통·문화레저·교육·주거단지가 한데 어우러지는 새로운 개념의 신도시로 탄생했다.

대덕테크노밸리 조성에는 총 427만㎡(129만1000평)의 면적에 1조112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IT(정보기술)·BT(생명기술)·NT(나노기술) 등 700여개에 이르는 첨단기업이 입주했다.

특히 대덕연구단지의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벤처클러스터가 형성돼 연매출 10조원, 5만여명에 이르는 고용 효과를 창출했다.

대덕테크노밸리의 가장 큰 특징은 굴뚝산업으로 대변되는 기존의 산업단지와는 달리 첨단기업체만을 유치해 도심에 공해 없는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인근 대덕연구단지의 축적된 연구개발 성과를 상용화하는 전진기지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각종 벤처 지원 프로그램 운용을 통해 짧은 시간에 우수 벤처기업을 대거 유치하거나 창업시킴으로써 신성장동력으로서의 역할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

또 고급형 주거단지, 외국인학교를 비롯한 교육시설, 대형 상업시설, 골프장 등 생활 인프라를 함께 조성해 근로자들이 외부로 나갈 필요 없이 일과 휴식, 여가활동이 가능하도록 한 것도 대덕테크노밸리에서 처음 시도됐다.

생산시설만 존재한 기존 산업단지와는 달리 차량으로 5분 이내 거리에 직장과 주거시설을 함께 배치해 근무환경의 편리성을 높임으로써 자족 기능을 완벽하게 구축했다.

또 280여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자연형 하천인 관평천과 청벽산 근린공원 등 다양한 공원, 메타세쿼이아 거리 등 테마 가로수 거리, 자전거도로, 경관육교 등 자연생태계와 친환경 주민휴식공간이 함께하는 개성 있는 도시 디자인을 통해 국내외에 새로운 성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박성효 시장은 “대덕테크노밸리 준공은 국내 도시개발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대덕테크노밸리의 4배 규모인 대덕특구 1·2단계 미래형 창조단지(총면적 564만9000㎡)를 추가로 조성하고 바이오와 국방산업 등 첨단기업을 집중 유치하는‘POST-대덕테크노밸리’ 사업을 추진해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첨단 산업벨트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