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北 신포경수로 청산논의 KEDO이사회 10일 개최

북한 금호지구(신포) 경수로 기자재의 청산문제를 해결할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집행이사회가 10일부터 이틀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8일 “미국 뉴욕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 유럽연합(EU)이 참가하는 KEDO 집행이사회가 10∼11일 개최된다”면서 “한국전력이 소유권을 넘겨받은 경수로 기자재의 처리 방안이 주요 의제”라고 밝혔다.

그는 “35% 정도의 공정이 완료된 원자로를 포함, 신포 경수로를 위한 기자재에 들어간 금액만 설계비용을 제외하고도 약 7억달러에 달하는 실정”이라며 “이 문제(한전이 인수한 이들 기자재 청산)를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포 경수로사업은 1994년 북미 간 제네바합의에 따라 100만㎾급 경수로 2기를 북한에 제공하기로 하면서 1997년 8월 착공됐다. 그러나 2002년 북핵 문제가 불거진 이후 공사가 중단돼 종합 공정률 34.5% 상태로 종료됐다.

조수영 기자 delinew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