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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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체별 1000명 표본 선정

어떻게 조사했나
찬반, 기대·우려되는 점 질문
이번 행정구역 통합 여론조사는 주관기관인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을 통해 사회분야 전문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과 한국리서치, 미디어리서치, 코리아리서치 등 4개 기관에 의뢰해 실시됐다.

질문은 지역과 성별, 연령 등 기본 정보와 함께 통합 찬반을 묻는 필수 문항과 통합 때 기대되는 점 또는 우려되는 점을 묻는 참고 문항으로 단순하게 구성됐다.

표본은 기본적으로 자치단체별로 1000명으로 했고, 표본 추출은 9월30일 주민등록 통계를 기준으로 해당 자치단체의 성, 연령, 지역(기초의원 선거구)별로 비례 할당했다.

인구가 적은 과천과 무안, 신안, 함안, 구례 등은 500명 또는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농촌과 도시 지역을 불문하고 낮 시간에 조사에 응할 수 있는 주민이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평일과 주말 저녁시간대를 포함해 조사했다.

행안부는 “1000표본을 조사할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포인트이고, 500표본일 경우에는 ±4.4%포인트”라며 “이렇게 표본수가 2배 차이가 나지만 표본오차는 커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조사는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방식을 택한 것은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는 컴퓨터가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미리 입력된 음성데이터를 통해 설문을 받은 조사방법으로 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지만 다수의 통계학자나 조사전문가들이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해 이 조사 결과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행안부는 전했다.

박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