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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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허벅지, 제주는 복부?

 
지역별로 살을 빼고 싶어하는 부위가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기 지역은 허벅지 살을 빼고 싶어하는 여성이 많은 반면, 대전 대구 제주 등 남부지방으로 내려갈수록 복부 비만에 대한 다이어트 시술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65mc비만클리닉이 지난 10월 한 달 동안 서울과 대전, 대구, 제주 등 비만클리닉을 방문한 고객들을 조사한 결과, 서울(강남점) 지역은 허벅지 살을 빼고 싶어하는 고객이 전체의 35%로 가장 많았고, 이어 복부(33.1%), 팔(10.4%), 종아리(7%)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전, 대구, 제주 등 지역에서는 복부 살을 빼고 싶어하는 고객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의 경우 복부 관리를 희망하는 경우가 전체의 67.9%에 달했다. 대전과 대구는 각각 40%, 42.9%로 높게 나타났다.

 365mc비만클리닉 김하진 수석원장은 “서울·수도권에서는 다양한 부위에서 살을 빼고 싶어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는 다른 지역에 비해 한번에 여러 부위의 관리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며 “남부 지역으로 갈수록 복부 비만 관리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나는 것은 단순히 복부 비만 비율이 높다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부위(복부)에 대해 우선적으로 비만치료를 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