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의 경우 내년부터 전반적인 학력 수준 향상과 수월성 교육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졸업 요건제를 도입해 학업성취도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졸업을 유예하는 제도가 시행되고 최상위권 학생을 위한 영어, 수학 교육이 대폭 강화된다.
교과부는 일반계 고교에서도 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수월성 교육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영어, 수학 과목에는 무학년제 및 학점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학년 구분 없이 영어, 수학 교육과정을 10∼15단계로 구성해 단계별로 도달해야 하는 학업성취 수준을 설정한 뒤 각 수준을 충족해야만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국어, 수학, 과학 등을 최소 필수 과목으로 정해 일정 수업시수와 성취수준을 넘어야 졸업을 시키는 ‘고교 졸업요건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현재는 출석일수만 채우면 학력 수준이 떨어져도 졸업이 가능하지만 졸업요건제가 도입되면 최소한의 고교학력 수준을 갖추지 못하는 경우 졸업을 못할 수도 있다.
영어, 수학, 과학과목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심화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고교 대학과정’(High school College)도 운영한다. 최상 단계의 영어수업은 영어 전용을 원칙으로 운영하고, 강좌 수강생 수가 일정 수 이하일 경우 거점학교에서 실시한다. 방학 중 대학 교육과정을 이수해 학점으로 인정받는 ‘대학 과목 선이수제’ 역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333개 일반계고에서 시범 실시 중인 교과교실제를 확대해 2012년부터 모든 신설 학교에서 교과교실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일반계고 가운데 과학, 영어, 예술, 체육 등 일부 과목의 교육과정을 다른 학교보다 강화해 가르치는 과학 중점학교 및 영어 중점학교를 2012년까지 100곳 지정하고, 예술·체육 중점학교도 내년 30곳 내외를 지정할 계획이다.
또 현행 고입 전형 일정이 시·도별로 한 달 이상 차이가 있어서 혼란스럽다는 지적에 따라 2011학년도부터 시·도별 고입 전·후기 전형일정을 같은 시기로 조정하기로 했다.
이경희 기자 sorimoa@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