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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길의 연애공작소] 스킨십 떠벌리는 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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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남들은 사생활 거리낌 없이 나눠
친구와 여친이 함께 있을 땐 배려를
한번은 한 여성이 남자친구에게 화가 많이 난 상태에서 상담한 적이 있었다. 여성에게는 이제 만난 지 5개월 정도가 된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하루는 남자친구의 친구들과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 그 친구들이 자신과 남자친구가 함께 여행을 다녀오고 키스하고 뭐 그런 이야기들을 다 알고 있더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모임이 끝나고 남자친구에게 어떻게 자신과의 그런 사적인 이야기를 다른 친구들에게 다 할 수 있느냐고 네가 정말로 나를 사랑하는 것이 맞느냐고 따졌단다. 그랬더니 남자친구 왈, 남자들끼리는 원래 그런 것 비밀로 하지 않는다면서 뭘 그런 걸 가지고 그러냐고 했다고 한다.



정말로 남자들은 여자친구와의 스킨십 이야기 등을 친구들에게 다 말할까? ①뭐! 대충하는 편이다 ②철저히 감추는 편이다 ③친구보다는 엄마에게 하는 편이다 ④인터넷으로 공유도 하는 편이다.



언젠가 아는 형님이 친구커플과 함께 겨울바다를 보러 여행을 갔다고 한다. 즐거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하필이면 폭설을 만나 서울로 돌아오지 못하고 중간에 MT(Motel의 약자)에서 머물러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한다. 두 커플 다 만난 지 1년이 더 지난 터라 아무렇지도 않게 ‘제수씨, 오늘 즐거운 밤 되세요’라고 했더니 깜짝 놀라며 무슨 말씀이냐며 저희는 아직 그런 사이 아니라며 펄쩍 뛰더란다. 사실 평소 친구에게 다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말이다.












이명길 듀오 대표연애강사

물론 아침에 출근해서 직장상사에게 ‘부장님 저 어제 여자친구랑 여행 가서 좋은 일이 있었습니다’라고 하지는 않겠지만, 남자들은 야동만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친한 친구들과는 여자친구와의 스킨십 이야기도 살짝(?)씩 하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여자친구를 아끼는 마음이 남자들에게 없는 것은 아닌지라 감추려고 하기도 하지만 남자들의 친한 친구들은 사생활을 100% 인정해주지 않는 일이 많다. 만약 남자가 여자친구와 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친구들이 알게 된다면 말하고 싶지 않더라도 ‘어땠느냐?’ ‘그래서 밤에 뭐했느냐?’ ‘좋았느냐?’라고 유도신문(?)을 해 올 것이고, 만약 조금이라도 기분 나쁜 표정을 지으면 ‘야∼ 다 아는데 뭘 그런 걸 가지고 그래?’라고 하면서 소심한 남자로 몰아갈 것이다.



결혼했다고 하더라도 웬만한 사이가 아니라면 서로 간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여자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 될 수도 있지만 남자들은 남들 다 하는 스킨십이 ‘큰 흉’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에 자세한 묘사까지는 아니겠지만 적어도 스킨십 정도는 남자친구의 친구들도 알고 있을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남녀 간에 사랑해서 하는 스킨십이 굳이 감추어야 할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여자친구가 싫어하는데 굳이 떠벌리고 다닐 필요도 없는 것 같다. 다만 같은 남자로서 절친한 친구들끼리 100% 서로 사생활을 지켜주는 것은 힘들겠지만 적어도 친구가 여자친구와 함께 있을 때는 친구의 과거 이야기나 야한 농담 등은 조금 가려서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싶다. 



듀오 대표연애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