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자존심 도요타자동차가 미국에서 대량 리콜 사태로 죽을 쑤고 있는 사이 미국의 제너럴모서스(GM)와 포드 자동차가 활짝 기지개를 켜고 있다.
2일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조사 업체 ‘오토 데이터’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미국차를 대표하는 포드 자동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4.4 % 증가했고, 제너럴 모터스 (GM)도 14.6 %나 늘었다. 지난해 연방 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GM은 도요타가 추락하면서 회생의 전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 향후 포드와 GM은 대폭적인 판매 확장이 예상하고 있다. 포드 역시 도요타 추락을 호기로 삼고있다.
반면 도요타차는 2 일 발표한 미국내 1월 신차 판매량에서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한 9만 8796대라고 발표했다. 미국에서 가속페달 결함에 의한 리콜 사태로 주력 차종인 ‘캠리’와 ‘코롤라’등 8개 차종의 판매가 1월 27 일부터 중단된 충격이 크다고 도요타측은 말하고 있다. 도요타는 2월 8일부터 판매와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다. 하지만 리콜 문제는 미국 정부와 의회가 조사에 나서기 시작했고 소비자의 신뢰에도 적잖게 타격을 받고 있어 회복이 쉽지않을 전망이다.
향후 도요타 리콜 사태는 이후 미국과 일본간의 무역 분쟁으로 번질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대규모 리콜 사태로 파문을 일으킨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에 대해 민사 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레이 러후드 교통부 장관은 2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도요타사가 수백만대의 리콜 사태를 불러온 가속페달의 안전성 문제를 깨닫기까지 매우 느린 대응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안전불감증에서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교통부는 도요타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으며 일부 소비자가 손해배상 문제를 제기할 경우 지원할 것이란 의사를 보이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도 도요타 경영진들을 상대로 정확한 내막을 조사하면서 미국 정부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마국내에서 도요타 리콜 사태 파문이 쉽사리 꺼질 분위기가 아니라는 인식이 많다. 도요타는 이번 사태로 인해 최대 2조원대의 순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정승욱 선임기자 jsw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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