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정책연구센터가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의 의뢰를 받아 만든 ‘교육취약계층 가정 유아의 교육 및 생활 실태조사를 통한 체계적 지원방안 연구’에 따르면 소득수준별 유아 발달도에 있어 기초생활보장수급 가구의 자녀가 소득 3분위 이상 가구의 자녀보다 인지능력, 사회성, 정서 발달 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신체 발달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이 조사는 연구진이 유치원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3693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통계분석 방법의 일종인 ‘F검증’으로 분석한 것이다. 소득수준에 따라 기초생활보장권층, 차상위층, 3층이상으로 집단을 나눠 평균과 표준편차를 바탕으로 집단 간 결과를 비교했다.
분석결과를 보면 기초수급 가구의 경우 인지, 언어, 사회성, 정서 발달에 있어서 5점 척도 기준으로 평균 3.4∼3.6점을 받았고 3층이상은 3.6∼3.8점을 받았다. 연구진은 “특히 정서와 언어 발달에 있어서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소득수준에 따른 유아의 신체 발달 정도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소득계층에 따라 걱정하는 자녀의 발달 부분도 달라 기초수급권 가구의 부모들은 정서 발달(30%)을 가장 걱정했으나 3층이상은 사회성(31.7%)에 우려를 표했다.
또 유치원에서 돌아온 후 가정에서 자녀가 하는 활동에 있어서도 소득수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저소득층의 발달 정도가 가정에서 하는 평소 생활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기초수급가구의 자녀는 3층이상 가구보다 TV 시청, 게임, 혼자놀기 등 혼자서 하는 활동이 훨씬 많았다. 기초수급가구의 경우 하루에 75분 이상 TV를 보고 25분간 게임을 하며 45분 이상 혼자서 놀았다. 그러나 3층이상 가구는 TV 시청 56분, 게임 16분, 혼자놀기 38분 등이었다. 반면에 3층가구 이상에선 책 읽기, 방문교육 활동에 매일 1시간 가까이 할애했으나 기초수급가구는 38분여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저소득층 등 교육 취약 계층의 부모들은 대체로 사회, 정서 발달을 지원하는 프로그램과 오랜 시간 자녀를 교육해 줄 수 있는 종일반 유치원을 절실히 원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경희 기자
| ■가구소득에 따른 유아의 발달 수준 (5점 척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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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득수준 | 신체 | 인지 | 언어 | 사회성 | 정서 |
| 기초생활보장 | 3.5 | 3.6 | 3.5 | 3.6 | 3.4 |
| 차상위층 | 3.6 | 3.7 | 3.7 | 3.7 | 3.7 |
| 3층이상 | 3.6 | 3.8 | 3.7 | 3.7 | 3.7 |
| 자료:육아정책개발센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