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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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DMZ에 자생식물원 조성

입력 : 2010-02-22 09:48:06
수정 : 2010-02-22 09: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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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DMZ 자생식물원 조감도
DMZ 일원에 산림생물 다양성을 보전하고 연구하기 위한 자생식물원이 조성된다.

산림청은 22일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DMZ 일원 산림 내 식물의 조사·수집·보존·자원화를 위해 ‘국립 DMZ 자생식물원’을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만대리 일대 152㏊에 조성한다고 밝혔다. 

DMZ 일원은 산림이 전체 면적 중 평균 75%로, 산림청은 그동안 산림생태계 보호를 위해 산림유전자원보호림 5만1000㏊, 백두대간보호지역 3만2000㏊ 등 약 8만3000㏊의 산림보호지역을 지정·관리해 오고 있다.

산림청은 DMZ 자생식물원을 한반도 북방계 자생식물 및 국제산림생태환경 연구의 메카로 조성키로 하고 2013년까지 5년에 걸쳐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기본계획 수립과 실시설계를 마친데 이어 올해는 토지보상과 토목공사를 실시하고, 내년부터 2013년까지 식물원을 조성해 이듬해 개원할 예정이다.

주요시설로는 DMZ 자생식물 보존·증식원, 북방계자생식물전시원, 국제연구센터, 산림생태탐방 시설 등이 마련된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