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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투싼 '변속기 결함'드러나 무상수리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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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인기 판매 차종인 투싼ⅸ에 장착된 변속기에 결함이 발견돼 운전자들의 항의가 계속되고 있다.

현대차는 일본 도요타자동차와 같은 유사 사태를 우려해 차량을 구입한 운전자들을 상대로 무상 수리해주고 있다. 하지만 운전자들은 투싼ⅸ를 구입한 여타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조속한 ‘리콜 조치’가 합당하다고 항의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투싼ix 수동 변속기 차량을 구입한 40대 회사원 C씨(대구시 수성구)는 이달 초 현대차 직원으로부터 황당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수동변속기 차량에서 저단기어일 경우 클러치가 원위치로 돌아오지 않을 수 있으니 수리를 받으라"는 내용이었다. 그러면서 이 현대차 직원은 “무상수리해줄테니 소문내지 말 것을 부탁한다”고 했다는 것이다.

C씨는 지난 주말 현대차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를 받았다. C씨는 "운행 중에 클러치가 밟히지 않았더라면 크게 당황할 뻔 했다"며 "도요타자동차가 가속패달 때문에 리콜사태로 치달았는데 걱정된다"고 말했다. 온라인에 있는 '투싼ix 동호회' 여러 곳에도 회원들의 비슷한 문의가 이어졌다.

회원들은 수동변속기 차량에서 클러치가 원위치가 되지 않거나 반쯤 올라온 상태로 유지된다고 했다. 회원들은 발로 클러치를 끌어 올렸다가 다시 밟아 문제를 주행했다고 전했다. 투싼을 구입한 일부 운전자들은 지난해 말부터 저속기어에서 이 같은 증상이 계속된다고 전했다.

현재 현대자동차는 서비스센터를 통해 클러치를 제자리로 밀어올리는 실린더를 교체해 주고 있다. 현대자동차 측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출고한 이 차종의 수동변속기 모델은 전국적으로 600여 대가 팔렸다. 인터넷 동호회에는 해당차종의 기어변속 후 가속페달을 밟았다 떼면 차량에서 '그르르륵'하는 소리가 계속 발생한다는 의견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측은 '지난 17일 국토부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 등록했고,  이에 앞서 8일부터 무상수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은밀한 리콜이 아니라 결함이 발견돼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무상수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