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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혁 "결혼은 35살에 운명적인 사람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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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벤쿠버 올림픽의 진정한 영웅' 이규혁 선수가 예능 방송에 최초로 출연한다.

20여 년간 국내 스피드 스케이팅의 간판 스타로 군림했던 이규혁은 4일 방송되는 tvN '택시'에 출연해 밴쿠버 올림픽 이야기부터 가족에 대한 이야기, 이상형, 결혼에 대한 생각까지 밝은 모습으로 솔직 담백하게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규혁은 '스피드 스케이팅이 쇼트트랙이나 피겨스케이팅보다 인기가 덜해 속상하지 않느냐'는 MC 질문에 "개인적으로 자부심이 있었고 메달을 따면 스피드 스케이팅도 더 알려지고 국민들도 좋아하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예상외로 피겨스케이트가 선전하고 인기를 얻게 돼서 '피겨를 했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또 이규혁은 이상형에 대해 "나와 잘 맞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영자가 "외모? 성격?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잘 맞았으면 좋겠냐"고 묻자 이규혁 선수는 "외모가 나와 맞으면 어떻게 하느냐. 외모는 피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언제쯤 결혼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이규혁은 "주위에서 다들 결혼을 늦게 하라고 한다"며 "결혼은 35살에 운명적인 사람과 만나 하고 싶다"고 밝혀 순수하고 로맨틱한 모습을 보였다.

또 훗날 딸이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가 되고 싶다고 해도 시키겠냐는 질문에는 "여자아이라면 피겨나 다른 종목을 시키겠다. 이상화 선수도 남자선수들과 훈련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여자가 하기에는 힘든 종목이다"라고 말했다.

이규혁은 올림픽에서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텅 빈 경기장을 혼자 걸었던 것에 대해 "원래 결과가 좋지 않으면 빨리 짐을 싸서 올라가는데 그날은 락커룸에 들어가는데 '이제 뭘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실패 이후의 상황을 생각해 본적이 없어서 빈 스케이트장에서 한참을 멍하게 있었다”며 당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어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얼른 마음을 추스를 수 있을 듯 하다. 비록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준비한 시간에 대해서는 후회가 없다"라며 "나는 아직도 스케이트 타는 것이 좋고 계속 선수이고 싶다. 메달을 따고 명예롭게 은퇴하고 싶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면 후배들을 위해서 은퇴하는 것도 명예롭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진정한 승자, 아름다운 도전의 주인공 이규혁 선수의 이야기는 오는 4일 밤12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팀 new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