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경찰이 절도범이 모는 차량을 세우기 위해 민간인의 승용차를 방패막이로 삼았다가 뒤늦게 이 사실이 발각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5일 새벽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한 외곽도로에서 경찰들이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민간인 승용차 10대를 세웠다. 절도범을 추적하고 있던 경찰이 예상도주로에 민간인 승용차로 마치 도로를 봉쇄하듯이 주차할 것을 지시한 것이다.
하지만 절도범은 이 승용차 '방패'에 그대로 돌진한 뒤 이를 통과해 무사히 달아났다. 당시 승용차에는 민간인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였으며 경찰차는 도주로 차단에 사용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경찰은 사고 처리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사건은 인터넷에 동영상이 확산되고 국영 언론에까지 보도되면서 러시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조풍연 기자 jay24@segye.com
도주로 차단에 이용... 사고 후 처리도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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