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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아파트는 그만”… 튀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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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변형벽체 쓰거나 맞춤설계는 기본
최근엔 평면설계 도입 임대형공간 제공
수납장 역시 실용성 강조하는 추세
주택 건설사들의 아파트 평면 아이디어 경쟁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과거 ‘붕어빵’ 평면에서 탈피해 수요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도록 가변형 벽체를 쓰거나 맞춤설계를 해주는 것은 기본이고 최근엔 수익형 평면설계를 도입해 임대형 공간을 제공해주는 곳도 생겨났다.

◇현대건설의 ‘수원 장안 힐스테이트’ 주방 모습. 식탁 주변 벽면에 소파를 설치하는 등 공간활용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공간활용 극대화=
현대건설은 최근 버려진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실내 공간을 넓게 활용하는 평면을 도입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원스톱 세탁시스템이다. 손세탁 공간과 세탁기 공간, 건조공간을 한곳에 모아 실용성을 높였고 세탁물 보관함과 세제를 둘 수 있는 선반까지 갖추고 있다. 특히 외부에 세탁기와 세탁물이 보이지 않도록 문을 달아 인테리어 효과를 높임과 동시에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주방 수납장 역시 실용성을 강조하는 추세다. 김치냉장고까지 들어가는 수납장, 인출식 밥솥장, 시스템 주방가구 등을 배치했고 작은 자투리 공간까지 적극 활용하는 수납공간을 만들어 주부들의 걱정을 최소화했다.

이 밖에 주차 위치와 날씨 정보 등을 제공하는 트랜스폼 매직미러와 앉아서 신발을 신을 수 있는 좌식신발장, 간단한 점퍼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의류수납공간, 메모나 사진 등을 붙일 수 있는 마그네틱 패널 등을 설치해주고 있다.

◆나만의 공간 연출=SK건설은 최근 ‘SK VIEW’ 아파트의 신평면 41건과 아파트 외관 디자인 7건을 개발, 저작권 등록을 했다. 이번에 등록된 평면들은 형태 측면에서 기존의 평면들과는 획기적으로 다르다. 우선 ‘셀프디자인존(Self-Design-Zone)’ 개념을 도입했다. 말 그대로 ‘고객이 직접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연출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준다는 점이 신평면의 핵심 개념이다.

셀프디자인존은 아파트 내부의 안방과 거실 사이 또는 주방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택 유형별로 최대 2개까지 제공된다. 이 공간은 고객의 취향에 따라 자녀 공부방, 놀이방, 서재, 휴게실, 내부 정원 등으로 꾸며진다. 보다 많은 방을 원하는 고객은 2개(전용 85㎡)의 셀프디자인존을 모두 방으로 설계하면 최대 5개의 방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이번에 개발된 신평면은 오는 5월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일대에 분양 예정인 프로젝트에 본격 적용될 전망이다. SK케미칼 공장 부지에 들어설 ‘수원 SK VIEW’에는 지하 2층∼지상 43층, 전용 59∼134㎡ 3600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수익형 평면 도입=벽산건설은 수익형 평면을 도입한 새로운 아파트를 선보였다. 수익형 평면이란 132㎡형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에 원룸 형태를 따로 배치해 별도의 화장실과 간단한 조리공간 등을 추가 제공하고 평면에 따라 출입구도 달리해 완전 다른 세대로 생활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중대형에 적용된 수익형 평면은 결혼한 자녀와 함께 지내는 2대 공동 거주용으로도 좋고, 임대사업을 할 수도 있는 등 활용도가 높다.

수익형 평면 선택 시 제공되는 원룸형 공간을 임대하면 임대수익으로 관리비, 대출이자, 생활비를 충당하는 등 실질적인 이득을 누릴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자녀의 출가 등으로 남는 방이 되어 활용도가 떨어지는 공간도 활용하고 부대 수익도 올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아파트가 되는 것이다.

수익형 평면은 최근 부산에서 분양한 ‘벽산블루밍 장전 디자인시티’ 132㎡형 이상의 중대형에 적용됐다. 벽산블루밍 장전 디자인시티는 부산시 장전동에 장전 1-2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지하 3층∼지상 25층 규모에 전용 59∼164㎡로 총 1682가구이다.

김준모 기자 jmkim@segye.com